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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사옥, 안전사고 속출… 통유리 탓 곳곳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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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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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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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내벽, 문 등에 직원들 부딪혀 사고… 디자인 해친다고 '안전 포스트잇'도 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AFPBBNews=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AFPBBNews=뉴스1
"디자인이냐, 안전이냐."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지은 신사옥 '애플파크'에서 벽과 문 등을 통유리로 만든 인테리어 때문에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신제품 공개행사를 위해 일부 공개한 애플파크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 설계에 직접 관여한 유작이다.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친환경 건물로 지었다. 잡스가 애플파크를 착륙한 원형 우주선에 빗대면서 '우주선'(The Spaceship)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켓워치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파크가 당초 지난해 4월 임직원들에게 개방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돼 올해 들어서야 입주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신제품 공개행사를 한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AFPBBNews=뉴스1
애플이 지난해 9월 신제품 공개행사를 한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AFPBBNews=뉴스1
문제는 직원들이 입주하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벽은 물론 내부 벽면과 문 등이 통유리로 된 탓이다. 마켓워치는 자체 입수한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자료를 인용해 애플파크에서 입주가 막 시작된 지난 1월2일에만 2명의 남성이 유리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중 한 명은 애플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켓워치는 같은 날 애플파크에서 유리문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알려진 사람만 7명에 이른다는 한 트위터 게시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실리콘밸리가 빠른 움직임과 파괴적 혁신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애플은 직원들이나 50억달러(약 5조4000억원)짜리 사옥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직원들이 느긋해지길 바라는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애플파크는 4층, 26만㎡ 규모의 초대형 건물이다. 1만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이렇게 큰 건물에 통유리를 대거 도입한 건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내부에선 협업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애플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애플파크 내 방문자센터/AFPBBNews=뉴스1
애플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애플파크 내 방문자센터/AFPBBNews=뉴스1
블룸버그는 디자인에 대한 애플의 집착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잡스는 2011년 10월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공개석상에서 애플파크 메인빌딩의 판유리가 모두 곡선형을 띠게 될 것이라며 "건축학도들이 와서 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직원 일부가 유리문을 식별하기 위해 붙여 놓은 포스트잇이 디자인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건축 자재로 유리를 선호하는 애플의 성향이 2011년 말에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블린 파스월(83)이라는 여성이 미국 뉴욕에 있는 애플스토어의 유리벽에 부딪혀 코뼈가 부러진 사건이다. 파스월은 애플에 1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송은 2013년 초 애플이 아무런 공식 비용을 치르지 않은 채 해소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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