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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직접 보자"…직장인들, 평창·강릉행 '직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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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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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분위기 무르익고 설 연휴로 최고조 달해 KTX 타고 당일치기…한 번 본 뒤 재방문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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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올림픽파크 현장매표소에서 경기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달팽이 줄을 서있다. © News1 홍성우 기자
강릉 올림픽파크 현장매표소에서 경기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달팽이 줄을 서있다. © News1 홍성우 기자

"올림픽을 언제 다시 직접 볼 수 있겠나. 마침 우리나라가 금메달 따는 경기를 보게 돼 너무 흥분된다"

지난 17일 아내와 함께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은 정현민씨(34·남)의 소감이다.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가 열려 최민정(20·성남시청)과 서이라(26·화성시청)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직접 느끼고 즐기기 위해 평창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강선 KTX를 이용해 당일치기로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도 많다. 각종 SNS에서도 평창의 경험을 전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정씨는 "경기장 입장권은 일찌감치 구매했지만 숙소는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경기가 끝난 뒤 KTX를 타고 집에 가서 잤다"며 "최민정 선수가 압도적으로 우승하는 순간의 감동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어려서 기억도 안 난다"며 "앞으로 또 언제 올림픽을 직접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직관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정씨처럼 17일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한 윤승철씨(29·남)도 "영주의 외갓댁에서 설 연휴를 보낸 뒤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봤다"며 "부모님이 경기가 끝난 뒤 KTX를 타고 서울의 제 집에 와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려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쇼트트랙 경기를 실제로 보니 경기장이 더 작고 아담한 느낌이었다"며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마찰이 있을 때마다 조마조마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들이 본인 나라의 국기와 다양한 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다니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탁지영씨(22·여)는 11일 친구와 함께 컬링 믹스더블 한국-캐나다전을 관람했다. 오전 6시에 KTX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 9시 경기를 본 뒤 오후 7시50분 KTX를 타고 서울에 돌아왔다. 그는 "컬링을 잘 몰랐는데 완전히 팬이 됐다"며 "너무 재미있게 봤고 더 관심이 생겨서 돌아온 뒤에도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설날 연휴 첫째날인 15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을 찾은 귀성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릉역 광장에서 조선시대 강릉 대도호부사 행차 재현 행사 등 전통문화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2.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설날 연휴 첫째날인 15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을 찾은 귀성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릉역 광장에서 조선시대 강릉 대도호부사 행차 재현 행사 등 전통문화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2.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에 거주하며 올림픽 기간 강릉에 출장을 다녀 온 양모씨(30·여)는 14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페어 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출장이 끝난 뒤 집에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언제 또 이렇게 올림픽 경기를 볼 수 있을지 몰라서 하루 더 강릉에 머물렀다"며 "한국과 북한 선수가 다 나오는 경기를 보고 싶어 피겨 페어 경기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북한) 양쪽을 다 응원하다보니 무언가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한 번 현장의 분위기를 경험한 뒤 다시 평창 방문 계획을 짜는 이도 있다. 김모씨(27·여)는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캐나다-핀란드전을 직접 봤다"며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면서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을 알게 됐는데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느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가 눈앞에서 펼쳐질 때 정말 짜릿했다"고 말했다. 그 뒤 다른 종목의 경기 일정을 확인하며 재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NS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직관 인증샷'을 올리며 현장의 느낌을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올림픽 직관'이라는 해시태그로 30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가족 또는 커플 단위 관람객들이 경기장에서 찍은 인증 사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아이스하키, 컬링 등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경기의 입장권 사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나도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모씨(65·남)는 "입장권은 없지만 경기장 주변이라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만 교통 통제나 경기장 주변 통제가 조금 걱정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대회 전체 입장권 총 106만8000매 가운데 99만1000매가 팔려 판매율 92.8%를 기록했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판매 가능 입장권 9만2000매 가운데 9만매가 판매돼 개막 이후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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