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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사상 초유의 사태..회장·상임부회장 모두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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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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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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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병원 회장, 김영배 상임부회장 동반사퇴...박상희 전 의원 선임 무산, 이달까지 재추대

경총 제49회 정기총회/사진=장시복 기자
경총 제49회 정기총회/사진=장시복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설립 48년만에 회장과 상임부회장이 동반 궐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경총은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병원 현 회장에 이은 제7대 회장 선임으로, 박상희 현 대구 경총 회장을 선임하는 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었나 무산됐다.

통상 경총 회장 선출은 회장단 회의의 추대와 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일부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모아진 의견으로 전형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이날 총회가 열리면서 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당초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박상희 현 대구 경총 회장은 반발했다. 첫 중소기업인 출신 경총 회장이 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던 인사다.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은 총회 도중 취재진에게 “지난 19일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가 됐고 제가 수락하겠다고 얘기까지 했는데 대기업 위주로 짜여진 전형위에서 가로막고 있다”며 “중소기업계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기업 회원사들이 손경식 CJ 회장을 경총 회장으로 밀고 있단 의혹도 제기했다.

전형위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전형위는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이) 공식적으로 내정도, 추대된 바도 없다”며 “손 회장도 소문이 돈 것일 뿐 아직 공식적으로 거론된 후임자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원사들에게 회장 선임에 전권을 위임받은 전형위원회 6인은 이달 말까지는 서둘러 다시 모여 제7대 회장을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현직 회장의 권한으로 새 회장을 선임하는 전형위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박복규 택시연합회 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등 포함된다.

한편, 박병원 현 회장은 끝내 연임을 고사하고, 3년 임기를 마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현직에서 물러났고, 14년간 경총 상임부회장을 맡아온 김영배 부회장도 사임해 회장·부회장 동반 궐석 사태를 맞았다. 원칙상 신임 회장이 함께 조직을 이끌 상임부회장을 임명하고, 회장 부재시에는 상임 부회장이 대행 체제를 이끌어왔는데, 이번엔 모두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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