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4300억대 '횡령·조세포탈' 이중근 회장 구속기소…12개 혐의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8.02.22 18:2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비자금 폭로 협박 경리직원에 5억원 뜯기기도
전현직 임직원 11명·계열사 2곳도 재판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일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18.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일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18.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300억원대 탈세·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7)이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은 이 회장을 횡령·배임·서민임대주택 불법분양 관련 임대주택법위반·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과 함께 전·현직 임직원 11명을 입건, 이 가운데 비자금 관리인 2명은 구속기소하고 9명은 불구속기소했다. (주)부영주택 등 2개 계열사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고발을 계기로 수사를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 회장이 부인 명의의 가설재 임대업체를 운영하면서 법인세 36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공정위는 이 회장이 친족 계열사 7곳을 기업집단지정 자료제출에 고의로 누락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회삿돈 27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자 부영 주식 240만주와 188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회사에 돌려주겠다고 밝혔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14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본인 명의로 전환해 재판부를 속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매제의 근무기간 및 급여를 부풀려 188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이중 지급하고, 부인 명의 가설재 임대업체를 통해 계열사 자금 15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의 골프장과 아들 연예기획사 등 일가 소유 부실계열사에 자금 2300억원을 부당 지원하고, 서민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과정에서 실제 건축비가 아닌 표준건축비를 일괄 적용해 분양전환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서민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안긴 혐의도 있다.

검찰이 조사해 밝혀낸 이 회장 범죄사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과 특가법위반(조세), 임대주택법위반, 공정거래법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입찰방해 등 12개 혐의에 달한다.

수천억원대 횡령, 배임은 이 회장에게도 족쇄가 됐다. 함께 구속기소된 자금관리인 박모씨는 부영그룹 비자금 조성·관리를 맡은 경리직원이다. 박씨는 비자금 등 불법자금을 폭로하겠다며 이 회장을 협박해 5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부영주택과 동광주택 등 부영그룹 2개 계열사는 임대주택법위반, 공정거래법위반 등 혐의를 엄단하기 위해 약식재판 대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임대주택법 위반과 공정거래법위반은 법정 최고형이 각각 2000만원, 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재판을 통해 최대한 단죄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기업수사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본격 수사 1개월만에 전현직 임직원 등 100여명과 120여회 조사를 실시해 이 회장 구속을 이끌어냈다.

검찰은 "앞으로도 서민과 경제적 약자에 대한 피해 규모가 크고, 시장경제질서를 심각히 교란하는 민생침해 경제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