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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총기업체 보이콧 "우스꽝스럽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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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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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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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인터뷰 "개인적 견해, 기업에 적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총기규제 옹호하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과는 정반대 의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 /AFPBBNews=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 /AFPBBNews=뉴스1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기업 경영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기업에 적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총기제조사에 대한 보이콧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이후 항공사 등 미국 기업들이 미국총기협회(NRA)와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특히 총기산업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한 세계 최대의 자산운영사인 블랙록의 래피 핑크 창업자 겸 CEO의 행보와는 정반대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37만 명의 직원과 100만 명의 주주들에게 내 견해를 강요해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며 "나는 그들의 유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버핏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들에 대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인물이다.

버핏은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자신들의 견해를 매우 많이 표현해야 한다"면서도 "버크셔가 총기를 소유한 사람들과는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것은 우스꽝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견해와 기업 경영은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창업자 겸 CEO. /AFPBBNews=뉴스1
래리 핑크 블랙록 창업자 겸 CEO. /AFPBBNews=뉴스1
미국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에 위치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지난 17일 퇴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7명이 사망,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총기규제 여론이 높아지면서 델타와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주말 NRA 회원에 대한 제휴할인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블랙록, 뱅가드 등 자산운용업계의 큰 손들도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총기규제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사회적 기여 확대의 일환으로 총기산업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 CEO는 지난달 세계 최대의 상장기업 경영자들에게 블랙록의 지지를 잃지 않으려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가 총기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이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거나 그것 때문에 우리는 그 철도회사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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