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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윤활유 상장 타고 10兆 투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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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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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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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상장으로 1兆 현금유입 전망…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 실탄 마련

SK이노, 윤활유 상장 타고 10兆 투자 탄력
SK이노베이션 (209,000원 ▼2,000 -0.95%)의 10조원 투자계획이 100%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통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간 SK루브리컨츠 상장으로 조 단위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등 신사업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공모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예상 시가총액은 5조원 안팎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의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통해 SK이노베이션에 1조원 안팎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 상장은 2012년과 2015년에도 추진됐지만, 실적 추락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상장을 추진할 여건이 다시 마련됐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5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65.5% 급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엔진오일 브랜드 '지크'(ZIC)를 보유한 세계 3위 윤활유 회사로, 고품질 '그룹3'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35%의 점유율로 세계 1위다.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통한 SK이노베이션의 노림수는 대규모 투자재원 조달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다. 매년 2조5000억원~3조원 가량의 투자가 집행되는 셈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25GWh였던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350∼1000GWh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타고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노린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다. 지난해에는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2022년까지 총 84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6000억원 수준이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5393억원. 연간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내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정유, 화학 계열사 약진으로 배당금을 받을 여력이 있지만, 유가와 환율 등 변수에 따라 시황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이 어렵다. 계열사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조 투자가 단계적으로 집행돼도 그 효과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며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추후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2월 28일 (15:0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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