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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징용 33인, 3·1절 맞아 고국 땅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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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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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봉환 희생자 기리는 국민추모제 광화문서 열려
'한미동맹' 보수집회 맞선 '항일정신'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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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8.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제99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8.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제 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한 독립정신과 강제징용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3·1절민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일제강제징용희생자 2차 유해봉환 국민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봉환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33인의 유해는 99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전날(28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일본 도쿄(東京) 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시 재일동포 사찰 국평사에 안치돼 있던 유해다.

이번 유해안치 및 봉안시설 지원은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광복절 1차 33구 봉환 이후 두 번째다. 위원회는 올해 광복절에 남은 유해를 3차로 봉환할 계획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유해 33구는 종교의식을 겸한 안치의식을 치른 뒤 지난 1차 봉환 당시 유해가 영면해 있는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 '건물식 추모의 집' 내에 안치된다.

유해봉환에 나선 이찬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제단에 올라 유해가 담긴 함을 조심스럽게 받쳐든 뒤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강제 징용 희생자의 명복을 기렸다.

국민추도사를 맡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노동자에게 평화란 공정한 임금을 받으며 정해진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일 것"이라며 "오늘 3·1절 99주년을 맞아 강제징용된 희생자 33분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희생자 33인의 이름을 하나하나 읊은 이 총무는 "유해 송환은 상처의 치유"라고 규정하면서 "동아시아 근현대사는 상처투성이인데도 일본은 여전히 군사대국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유해 송환은 일본의 시민사회와 한국의 시민사회가 함께 이뤄냈다"면서 "이러한 연대가 국가적 이해관계로 이어져 어지러운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바꿔내는 중요한 단초가 되어야 한다"고 소망했다.

삼일절인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유관순 열사 등의 복장을 한 배우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2018.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삼일절인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유관순 열사 등의 복장을 한 배우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2018.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날 유해봉환식을 마친 3·1절민족위원회는 정오부터 '제99주년 3·1절 민족공동행사 기념식'을 열었다.

김삼열 독립운동유공자유족회 회장은 3·1절 기념식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과연 일본을 비롯한 외세에 독립했느냐"고 자문하면서 "북한 핵미사일과 사드(THAAD)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 "천만다행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우리 민족의 현실이 그리 어둡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올림픽 현장에서는 남과 북도 지난날의 광기와 공포를 잊을 수 있었다"며 "조국은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민족이 뜻과 힘을 모아 외세에 항거한 3·1 독립운동의 시대정신과 참뜻을 되살리고 올곧게 계승해야 한다"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이 땅에 드리운 외세의 그림자가 걷히고 진정한 광복이 찾아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3·1절 행사는 오후까지 이어진다. 3·1절 민족공동행사를 마친 3·1절 민족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민족화합대축제'를 열고 99주년을 맞이한 3·1절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집결해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북행진'을 개최한 '3·1절 민회 조직위원회'도 사물놀이를 하며 일본대사관과 미 대사관을 거쳐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광화문에 집결한 3·1절 민회 조직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신만민공동회'를 열고 3·1절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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