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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인문학자' 이안 보스트리지 "한국 음악가들과 우정 쌓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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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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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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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첫 주인공 선정…연중 7차례 서울시향과 호흡

영국 출신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사진=뉴스1
영국 출신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사진=뉴스1
‘노래하는 인문학자’로 통하는 영국 출신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데 대해 “한국의 음악가들과 우정을 나누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의 음악가’는 서울시향이 올 시즌 신설한 상주 음악가 제도로, 매년 정상급 음악가를 초청해 그의 음악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첫 주인공인 보스트리지는 오는 6일 공연을 시작으로 연중 세 차례(3월, 7월, 11월) 내한해 총 7번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선다.

첫 공연을 앞두고 5일 기자들과 만난 보스트리지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클래식 콘퍼런스에서 진은숙 작곡가를 만난 경험을 전하며 “진 선생의 작품세계에 대해선 익히 잘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한국의 상주음악가 제도를 제안해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한국에 와 본 사람으로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 관객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상주 음악가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음악은 다른문화권과 국가까지도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서울시향은 영감을 주는 훌륭한 오케스트라”라고 말했다.

보스트리지는 영국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90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중 성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3년 영국 위그모어 홀에서 정식 데뷔한 이후 1996년 하이페리온 레이블에서 발매한 첫 음반인 슈베르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받았다. 1998년 발표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음반이 그라모폰 베스트 솔로 보컬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워너 클래식스에서 발매한 ‘셰익스피어의 노래’로 2017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식 솔로 보컬 앨범’을 수상했다.

음악 활동 외에 책 저술 등 학자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한국어 번역본으로 출간된 그의 저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세계 1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됐다.

그는 학자로서의 경력이 예술가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특정 주제에 집중하고 분석하는 학자의 역량이 노래할 때 순간적으로 살아있는 음악을 구현하는 예술가의 작업에 영향을 준다는 것. 또 예술활동이 학문적 집필의 시야를 넓혀줬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I'는 독일가곡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작별의 정서를 보스트리지의 목소리로 탐색한다. 보스트리지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사스키아 지오르지니와 함께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중 일부, 베토벤의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선보인다. 이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말러의 가곡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들려준다.

그는 “6일 공연에서 베토벤과 그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슈베르트의 관계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지휘자 없이 실내악단 멤버 한 명 한 명과 교감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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