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화가 미사일보다 강했다…대북특사단 획기적 성과"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 대북특별사절단의 1박2일 방북 결과에 대해 획기적인 성과라고 7일 호평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가 미사일보다 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대북특사단이 꽉 찬 평양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며 "대화가 얼어붙은 남북에 길을 터줬고, 일촉즉발 한반도를 비핵화의 길로 인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북특사단의 장장 4시간의 대화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김 위원장이 이번 만남을 얼마나 중요히 생각하는지 보여준 것"이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관되게 보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와 설득이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여야 5당 대표들과 회동을 통해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남북과 북미 대화 진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이것이 있어야만 미국의 지지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북특사단의 성과를 마음 속 깊이 환영한다"며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남북 간의 이번 합의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틀 덕에 가능했다"며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데 있어 이해당사자의 긴밀한 협의와 보조 속에 차근히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기점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주변국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남북 병행 발전에 또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때 정 실장도 배석할 예정"이라며 "외교안보에 있어 여야가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