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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남북관계..부진한 식품업계에 '단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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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 2018.03.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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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을 출발한 차량이 입경하고 있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계기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회담 의제로 남북경협 재개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북이 오는 4월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남북 간 경제협력은 물론, 개성공단이 재개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식품·유통업계의 반사이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오리온 (108,500원 상승3000 -2.7%)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2004년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에 하루 2개씩 간식으로 지급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11년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개당 1만원 넘는 가격에 되파는 것이 적발돼 공식 지급은 중단됐지만, 여전히 인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 오씨가 수술 직후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고 해 오리온이 100박스를 병원에 전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훈풍 부는 남북관계..부진한 식품업계에 '단비'될까

오리온 관계자는 "북한에서 초코파이 대신 '경단설기'라는 제품을 팔고 있지만 초코파이 인기보단 못한 것으로 안다"며 "개성공단 근로자에 간식으로 지급할 때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 납품해 판매량은 모른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174,000원 보합0 0.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대표 수혜기업 중 하나다. CU는 개성공단 폐쇄 전까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편의점을 운영해왔다. 2004년 12월 'CU개성공단점'을 오픈한 후 2007년과 2013년 각각 'CU개성공단 2호점', 'CU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점'을 오픈해 직영으로 운영했다. 개성공단이 폐쇄됐지만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공단이 재가동 될 경우 즉각 운영을 개시할 수 있다.

CU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공단 근로자들의 생활편의시설이 필요하기 마련"이라며 "이 때문에 편의점은 개성공단 가동과 거의 동시에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농심 (227,000원 상승1500 0.7%)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 농심은 2015년 말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 운송사업의 일환으로 백산수 170여톤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운송한 바 있다. 민간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북한 나진항을 거친 첫 사례였다.

백두산 기슭 중국 연변 이도백하 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산수는 공장에서 중국 대련항까지 철도로, 대련항에서 평택항이나 부산항까지 해상루트를 사용하는데, 나진항을 거치면 기존보다 운송거리가 약 800km 짧아진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 하에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이 주관해온 것으로 현재 중단돼 재개가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식품들도 기대에 차 있다. CU편의점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쇄 직전인 2015년 말까지 코카콜라, 초코파이, 농심 신라면, 맥심 모카믹스, 롯데칠성 (131,500원 상승1000 -0.8%) 레쓰비, 바나나맛우유, 서울 흰우유(200ml) 등이 인기 10위에 들었다. 매출이 크진 않지만 상징적인 효과가 있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다.
CU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점
CU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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