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화 만든 文정부에 갈채…보수 좋아하는 얼음장 시대 끝나가"

머니투데이

이건희 , 조준영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5월에 만나길 바란다고 밝힌 것에 대해 평화 물줄기를 만든 문재인정부에 갈채를 보낸다며 호평했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으로 물꼬가 트였다"며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대화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보수 야당들은 옛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떼를 부릴 게 아니라 지혜를 모아 평화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보수야당이 좋아하는 얼음장이 통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스스로도 비핵화가 살길이고 대화만이 살길임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한반도에 전쟁 그림자를 몰아내고 평화 물줄기를 만들어낸 문재인정부에 갈채를 보낸다"며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지지와 평화 해결을 원한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도 색깔론으로 평화 파괴자가 될 게 아니라 (이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민주당 최고위원도 "오늘의 평화 분위기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게 아니"라며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발표한 베를린 구상을 착실히 실천해 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베를린 구상을 통해 제시한 원칙과 제안이 이상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당정의 전략적 인내와 노력으로 차츰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