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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스티븐 호킹, 보름 전 '마지막 논문' 제출… '평행우주' 증거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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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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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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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논문 제출, 입증될 경우 노벨상 유력… 호킹은 고인이어서 수상 대상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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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약 2주 전 다중우주(평행우주)와 관련한 마지막 논문을 제출했다. /AFPBBNews=뉴스1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이 세상을 떠나기 2주 전 다중우주(평행우주)를 증명하기 위한 마지막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이 입증되기만 한다면 호킹의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즈 등에 따르면 호킹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나기 보름 앞서 '영구적 팽창으로부터의 부드러운 탈출'(A Smooth Exit from Eternal Inflation)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종 제출했다.

호킹과 토마스 헤르토그 KU루벤대 교수가 공동집필한 이 논문은 지난해 7월 처음 제출됐으며 이번에 수정작업을 거친 것이다. 논문은 검토를 거쳐 저명 과학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아직 논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주 태초의 시간으로부터 남아있는 자연방사선을 측정해 다중우주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내용의 핵심이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은 다중우주론 관련 첫 번째 실험적 증거가 되는 셈이다.

헤르토그 교수는 "이번 논문은 다중우주론이라는 가설을 실증 가능한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1983년 호킹과 제임스 하틀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발표한 '무경계 가설'을 발전시킨 것이다. 무경계 가설이란 우주가 시초(시간의 처음)와 같은 하나의 특이한 조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주 탄생과 이전의 경계를 나눌 수 없으며 계속 팽창해왔다는 주장이다. 이로부터 파생되는 가설이 우주가 무한한 빅뱅(우주 대폭발)을 거쳐 다중우주를 형성했다는 다중우주론이다.

또 호킹은 이 논문을 통해 우주의 필연적 멸망을 예측하기도 했다. 기존 별의 노화 속도가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속도보다 빨라 결국 우주는 어둠에 휩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체는 논문이 입증될 경우 헤르토그 교수가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노벨상은 살아있는 학자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호킹이 수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헤르토그 교수는 "호킹 박사는 노벨상 후보에는 여러 번 올랐고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이젠 영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호킹은 살아생전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노벨상은 수상하지 못했는데, 이는 실험적 증거를 중시하는 노벨상 선정위원회의 특성상 이론물리학자들이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유명한 상대성 이론이 아닌 광양자 가설로 노벨상을 받았으며, 힉스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처음 제시한 뒤 50여년이 지나서야 노벨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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