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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 코앞, 외인 자금유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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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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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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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과거 두차례 금리역전시 영향 제한적 "장기금리 역전폭 주목"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한미 금리역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외국인의 자금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0~21일(현지시간)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0.25%포인트 상향한 1.5~1.75%로 제시할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1.5%인 것을 고려하면 10년7개월만에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되는 셈이다.

연준이 올해 3~4회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올해 1~2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한미 정책금리 역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는 21일 예정된 청문회 제출자료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추진된다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금융 자본시장의 가격변수 및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리보다는 환율·경기=시장 전문가들은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의 자금유출 우려가 크지만 자본 유출입이 환율, 경기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제로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2월 한국 채권시장에서 23억5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최대 자금 순유입이다.

과거 두차례 금리역전 상황에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첫번째 금리 역전기는 1999년6월~2001년3월로 IT(정보기술) 버블이 과열됐을 때다. 연준은 1999년5월부터 2000년6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6.5%까지 인상했는데 한국은행은 2000년2월 기준금리를 5.0%로 인상했다. 이 기간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240억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코스피 주가도 40.7% 하락했다. 다만 금리역전에 따른 후폭풍이라기 보다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화부채 축소 과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두번째 금리역전은 2005년8월부터 2007년9월까지로 IT버블 붕괴 이후 경기가 회복하자 연준은 2004년6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서 1.0%였던 금리를 5.25%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간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2930억달러가 유입됐으며 코스피는 75.2% 상승했다. 한국의 경우 2003년 카드사태로 2차례에 걸쳐 금리인하가 단행되고 2005년 하반기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한국 성장률이 7%대에서 1%대까지 급락하는 등 경기침체 수준에 있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자본유출입은 금리보다 경기가 더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미간 물가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어 한미 금리역전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연준이 2005년처럼 공격적인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은 25~50bp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금리 역전폭 주목"=매파(통화긴축 지지) 성향의 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으로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도 한미 금리역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소수 의견이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4월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경제 여건 때문에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본 유출 위험은 그렇게 크지 않다”며 “한국의 장기금리가 미국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 않는 이상 외국인들의 국채개권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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