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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美 뒤덮은 총기규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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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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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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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행사 주최측 추산 80만명 이상 동참…AP "베트남전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 에비뉴가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우리의 목숨을 위한 행진' 시위대로 가득 차 있다. /사진=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 에비뉴가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우리의 목숨을 위한 행진' 시위대로 가득 차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전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수도 워싱턴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지난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파크랜드 마저리스톤맨더글라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시발점이 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를 열었다.

파크랜드 고등학교 생존학생들이 조직한 이번 행진은 주최측 추산 80만 명 이상이 모였다.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등 전세계적으로도 800회 이상 연대시위가 열렸다. USA투데이는 이번 시위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DC 행사에는 생존학생들을 비롯한 20명의 청소년들이 연단에 올랐다. 마저리스톤맨더글라스 고등학교의 학생 데이비드 호그는 "아무 행동 없이 애도만 표하는 정치인들에게 우리는 '그만'이라고 말한다"며 올해 11월 중간 선거를 통해 변화를 이뤄내자고 주장했다. 또다른 생존학생인 엠마 곤살레스는 숨진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참사 순간을 증언했다. 연설 시간은 17명이 목숨을 앗아가는 데 걸린 6분20초에 맞췄다.

행사장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9세 손녀 욜란다 레니 킹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할아버지는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개성에 따라 판단받을 수 있길 바란다는 꿈을 가지셨다"며 "나는 (총기 참사가)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행진이 있게 한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받았다"며 "여러분은 우리를 전진시키고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계속 나아가라"고 격려했다.

AP통신과 여론조사업체 NORC가 공동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9%는 총기 규제법이 강화돼야 한다고 봤다. 이 설문상 총기 규제 찬성율은 2013년 10월 55%, 2016년 10월 61%으로 계속 오름세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 권리를 행사하는 많은 용감한 젊은 미국 청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규제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위 행렬이 백악관 인근까지 이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별장에서 휴식 중이다. 이날 시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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