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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컨디션 좋았고, 속구에 힘 있었다.. 변화구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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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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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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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30)이 시작부터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스스로도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kt wiz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 속에 타선이 홈런 네 방을 포함해 두 자릿수 안타를 몰아치며 14점을 만들어냈다. 14-1의 대승이었다. 전날 아쉬운 4-5의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제대로 설욕한 셈이 됐다.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양현종은 단 81구만 던지면서도 7회까지 책임졌다. 내준 점수는 딱 1점. 황재균에게 솔로포 한 방을 허용했다. 이를 빼면 완벽했다. 전날 팀이 패한 상황. 양현종이 에이스로서 자신의 몫을 확실히 했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양현종은 "경기 전 컨디션이 좋기만을 바라고 있었고, 실제로 컨디션이 좋았다. 타선이 점수도 많이 내줘서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 컨디션이나 분위기, 경기 내용 등이 지난 시즌과 흡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승 후 처음 오른 마운드라는 말에는 "변화는 없었다. 똑같이 준비했다. 캠프부터 작년 기억을 잊자고 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자고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81구만 던지고 내려온 부분에 대해서는 "6회가 끝난 후 코치님께서 투구수를 보고 끊자고 하셨다. 점수에 여유도 있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하자는 말씀이셨다. 7회까지 잘 막으면서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구종에 대해서는 "오늘은 속구를 많이 던졌다. 다른 때보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더 쓴 것 같다. 여러 구종을 활용했다. 오늘 속구에 힘이 있었기 때문에, 변화구가 다소 밋밋했지만 괜찮았던 것 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구는 보완해야 한다. 오늘 (황)재균이 형한테 맞은 것도 그렇고, 안타도 변화구를 던져 많이 맞았다. 조금 더 보완하고 준비해야 한다. 내 변화구가 위력적인 것은 아니다. 결국 속구가 살아야 한다. 오늘도 속구가 좋아 잘 던진 것 같다. 아직 변화구로 상대를 제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패배에 따른 책임감은 없었는지 물었다. 양현종은 "이제 한 경기 했을 뿐이다. 감독님께서 팬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 보여주자는 주문을 하셨다. 개인적으로도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무사사구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됐으면 한다. 경기 후 사사구를 늘 확인한다. 오늘 무사사구를 해서 기분 좋았다.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볼넷이 적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만족스러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속구의 힘이 있었다. 만족한다. 속구를 던져 파울도 만들어냈고, 승부구로 활용할 수 있었다. 속구는 기본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백호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어제 치는 것을 보니까, 고교생이 어떻게 이렇게 할까 싶더라. (최)원준이한테 물어보니 후배라고 하더라. 착한데, 그라운드에서는 최고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배워야 할 점이다. 20살이지만, 한 번 승부를 해보고 싶었다. 좋은 공을 던지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항상 말하지만, 나는 (김)광현이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 SK 타자들과 싸우는 것이다. 광현이도 우리 타자들과 싸우는 것 아니겠나. 나는 광현이가 못 던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우리 타자들을 응원할 뿐이다. 점수를 뽑아주기를 바란다. 광현이와 싸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담담히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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