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 삼성 아델만, 보크에 울다.. '6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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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삼성 아델만 /사진=뉴스1

삼성의 새 외인 투수 아델만이 KBO 리그 데뷔전에서 5실점 투구를 펼쳤다.

아델만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9개였다.

아델만은 1회초 4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채 홀가분한 기분으로 1회말을 맞이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고, 3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건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KBO리그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양의지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아델만은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파레디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회에는 팀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때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공을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타자 주자 박건우가 폭풍 질주를 펼쳐 홈인했다.

이어 아델만은 안정감을 찾았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재호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5,6회에는 두산 타선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7회 아델만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허경민 타석 때 오재원이 투구 타이밍을 빼앗아 3루를 훔치는 가운데, 아델만이 보크를 범했다. 이어진 1사 3루서 허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최주환은 볼넷. 결국 아델만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