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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국민신문고' 튀니지에 수출...해외서 운용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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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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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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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튀니지 정부는 우리나라의 '국민신문고'를 전수받아 '재스민 혁명'의 민주화와 사회참여 정신을 이어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국민신문고'가 외국 땅에서 실제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튀니지 국민신문고 시스템 구축의 주역들./사진=권익위 제공
<br>튀니지 정부는 우리나라의 '국민신문고'를 전수받아 '재스민 혁명'의 민주화와 사회참여 정신을 이어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국민신문고'가 외국 땅에서 실제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튀니지 국민신문고 시스템 구축의 주역들./사진=권익위 제공
튀니지 정부는 우리나라의 '국민신문고'를 전수받아 '재스민 혁명'의 민주화와 사회참여 정신을 이어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국민신문고'가 외국 땅에서 실제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튀니지는 2010년 12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스민 혁명(Jasmin Revolution)을 이뤄냈다.

튀니지의 국화 '재스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재스민 혁명'은 아랍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일어난 첫 평화적인 혁명으로 1987년부터 24년간 튀니지를 통치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이집트·시리아를 비롯한 주변 국가에 민주화 운동을 확산시켰다.

튀니지는 2014년 3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고 그해 10월 자유 공정선거를 통해 새 민주주의 정부를 선출해 국민의 자유를 보장했다. 재스민 혁명을 성공시킨 튀니지 국민과 정부는 혁명으로 고양된 민주화와 사회참여에 대한 열망을 수렴해 국가발전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튀니지 정부는 1969년 수교한 한국에서 국민의견 수렴 시스템으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국민신문고에 관심을 가졌고, 2011년 11월 한국을 방문했다.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는 행정기관에 민원을 신청하거나 행정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각종 신고와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민소통 창구로서 2005년에 처음 구축됐다.

국민신문고는 2011년에 유엔(UN)으로부터 '공공행정상'(Public Service Awards)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을 방문한 튀니지 총리실 칼 셀라미(Khaled Sellemi) 전자정부국장은 권익위를 직접 찾아 튀니지 상황과 국민신문고를 도입하고자 하는 목적을 설명하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권익위와 튀니지 총리실은 '튀니지 국민신문고' 구축을 위해 전문가 교환, 기술·정보 지원,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2012년 12월 체결했고, 2016년 2월 튀니지 현지에서 공공서비스·굿거버넌스·반부패부 장관, 국민권익위 관계자, 주튀니지 한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튀니지 국민신문고' 구축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튀니지 정부와 한국은 착수보고회 이후 그 해 2월부터 '튀니지 국민신문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이번 달 23일 튀니지 현지에서 튀니지 헤디 메크니(Hedi Mekni) 국무조정실장, 국민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주튀니지 김종석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헤디 메크니 국무조정실장은 국민신문고 개통식에서 "튀니지의 국민신문고 시스템은 민주주의 제고와 행정 서비스 현대화를 위해 구축된 것으로서, 튀니지 정부 차원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가사업"이라며 "오늘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창구가 개통됨으로써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권태성 권익위 부위원장은 튀니지 국무조정실장과의 환담에서 시스템 구축 자체보다 앞으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 등을 신속하게 잘 처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면서 "'튀니지 국민신문고'도 한국처럼 튀니지 국민과 정부 간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소통창구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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