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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우리만 동네북인가"…한국GM은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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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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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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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유럽·일본차도 '어부지리'..."장기적으로 타국가 FTA에도 영향 미칠까 우려"

2015년 디트로이트 모타쇼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 픽업스타일의 산타크루즈 콘셉트카/사진제공=현대자동차
2015년 디트로이트 모타쇼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 픽업스타일의 산타크루즈 콘셉트카/사진제공=현대자동차
"우리 자동차가 동네북인가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철강·농업을 지키고 대신 자동차 분야를 양보하는 방향으로 타결되면서 26일 국산차 업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협상이 단기적 타격은 덜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여타 국가들과의 FTA에서도 본보기로 쓰여 자동차 분야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우선 협상에서 미국산 자동차가 제작사별로 현행 2만5000대까지 미국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을 준수한 경우, 한국 안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했는데 이를 연간 5만대로 두 배 늘리기로 타결한 점이 반발을 사고 있다. GM이나 포드 등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이 2만 5000대를 밑돌아 아직 쿼터에 못미치지만 미래를 위한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자동차 브랜드뿐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되는 유럽·일본 브랜드 제품(미국산)에게도 '어부지리'로 호재가 될 수 있다.

수입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에서 국산차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엄급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국산차 한국GM·르노삼성 판매를 추월하는 이변을 보이기도 했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통상임금·사드 등의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 또 하나의 악재"라며 "안전 규제가 완화되는 것이어서 사회적 이슈이기도 하다"고 했다.

국산차 업체 중 미국에서 수입 차량을 가져와 판매하는 한국GM만 반색하는 분위기다.

실제 2015년 한국GM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입·판매한 '임팔라'는 2만5000대 쿼터가 적용돼, 붉은색 방향지시등이 탑재된 채 시판되고 있다. 올해 유일한 신차모델인 에퀴녹스(4월 출시 예정)도 수입 판매 차량이다.

한편 픽업트럭(화물자동차)의 관세 철폐 기간이 현재 10년차 철폐(2021년 철폐) 에서 추가로 20년(2041년 철폐) 연장된 것에 대해서도 국산차 업계는 "아직 픽업트럭이 미국으로 수출된 적은 없지만 선택지를 줄여놓은 것이라 좋은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현대차의 경우도 미국에서 픽업트럭 출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이 차량을 생산하더라도 기존 승용차 볼륨모델 라인을 대체하거나, 신규 투자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2020년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쌍용차는 "아직 현지 판매 차종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며 "시간이 있는 만큼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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