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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얼차려'…인권위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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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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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고도의 집중력 필요한 수업에서 장난쳐" 인권위 "다른 방법 고려하지 않은 자의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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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떠들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조교들을 통해 '얼차려'를 준 교수의 행동을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전남지역 A대학교 총장에게 학생들에게 얼차려를 준 B교수에게 주의 조치를 할 것과 교직원들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B교수는 지난 2016년 8월 해양훈련 교육과정 중 하나인 소방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참여 학생 134명 중 일부가 소화기를 방사하며 장난을 치고 학생들이 이를 보고 웃고 떠들었다는 이유로 수업 조교들에게 지시해 학생들에게 1시간 동안 '팔 벌려 높이뛰기'와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나기' 등 특별체력훈련을 시켰다. 이에 재학생 C씨는 B교수의 자의적인 체벌 관행을 개선해 달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에서 B교수는 "기초안전 및 해양훈련은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모두의 생명과 재화의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하나, 학생들은 사리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성인임에도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며 "지도교수로서 당시 상황을 방치한다면 훈련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B교수의 체벌이 학내 규정에 근거하여 실시된 것이 아니다"라며 "각 개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고려 없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약 1시간 동안 실시된 바, 학생들에게 상당한 신체적 고통을 수반했다고 판단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권위는 "수업내용이 고도의 집중력과 주의력이 필요하고 흐트러진 수업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된다"면서도 "학생들에게 다른 교육적 지도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특별체력훈련을 지시한 것은 학생들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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