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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호출' 어렵네"…카카오택시 유료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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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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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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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시행 계획 연기…"관계당국과 협의중…서비스 요건 등 재검토"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카카오 (558,000원 상승10000 1.8%)의 택시호출 서비스 '카카오T'가 유료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이달말 유료화 시행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용자 반발 속에 관계 당국과의 협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30일 카카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초 이달말 시작하기로 했던 택시호출 유료화 계획을 연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료화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며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시행 일정 및 계획에 대해 다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택시호출 서비스에 2000~5000원 정도의 ‘플랫폼 사용료’를 추가로 내겠다고 하면 택시를 ‘우선 호출’하거나 ‘즉시 배차’ 해주는 기능을 3월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임 외 별도 수수료를 내면 택시를 빨리 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 일부를 유료화하는 계획을 대중에 공개한 것. 당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 유료화가 서울시, 국토부와 협의된 사항이라며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 직후 카카오택시의 유료화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택시 정책 및 요금을 조율·관리하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와 협의한 적 없다"고 난색을 표한 것. 택시노조 역시 "택시가 공공재 성격이 짙은 운송수단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플랫폼 이용료라는 편법적 수단을 명분으로 사실상 카카오 택시 호출 서비스를 유료화 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여민수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도 지난 27일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택시호출 유료화 관련 "국토부·서울시와 협의중이고 구체적 일정과 요금을 포함한 세부 조건 등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앱 사용료를 받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택시요금의 문제인 만큼 정부 뿐 아니라 이용자와 공감대 형성 없이는 당장 카카오택시 유료화가 강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유료 이용료 수준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업계에서는 '우선호출' 한 건당 2000~3000원, '즉시배차' 4000~5000원의 이용료를 예상해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료호출 때 '목적지' 표시를 안하는 기능 등을 포함해 구체적 서비스 요건과 정부나 소비자가 우려하는 비용인상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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