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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스포티파이의 '직상장' 실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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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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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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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3일 뉴욕증시 직상장…월가 이목 집중

사진=블룸버그 동영상 캡쳐
사진=블룸버그 동영상 캡쳐
3일(현지시간) 예정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의 '직상장' 실험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모 없는 이례적인 상장 방식의 성패 여부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새로운 사업 모델의 스포티파이가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우리는 평범했던 적이 없다"…수요조사 없는 '직상장' 실험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하루 앞둔 2일 왜 직상장이란 이례적인 방식을 택했는지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회사 내부자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따라서 신주 공모를 통한 자본 조달이나 증권인수업자의 시장 수급 평가, 상장 전 기관투자자들의 선매수, 기존 투자자들의 보호예수(락업) 등도 없다. 흔치 않은 방식이다.

에크 CEO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왜 자신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게 좋은지를 알리기 위한 인터뷰를 하는 데 하루를 다 쓴다"며 "스포티파이는 한 번도 평범한 기업이었던 적이 없다. 우리의 초점은 초기의 반짝 관심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과 기반 구축"이라고 직상장 이유를 밝혔다.

수요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IPO를 통한 상장과 비교할 때 더 큰 가격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티파이도 스스로 더 큰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장외 거래에서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90~132.5달러 사이의 넓은 범위 안에서 움직였고, 월가 일부에선 목표주가를 200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만약 스포티파이의 직상장 실험이 성공한다면,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간 주도권 싸움에서 실리콘밸리가 우세해질 수 있다며 이번 상장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미 IT 전문지 리코드는 "만약 직상장이 성공해서 높은 몸값의 스타트업들이 점점 더 직상장을 택한다면 상장을 위해 월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고, 투자은행들은 더 어려운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스포티파이의 '미래'를 믿을까?…상장 성적 주목

상장 첫날 '성적'이 스포티파이의 수익창출 능력 및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눈여겨 보는 대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포티파이가 "테슬라나 우버처럼 각광 받는 기술 회사지만 아직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면서 상장 후 반응을 통해 시장이 스포티파이에게 내리는 평가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스포티파이가 애플, 아마존 등 공룡들의 틈바구니에서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이 투자자들에게 있다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음악 스타트업으로 2011년 미국에 진출해 유럽과 미국 음악스트리밍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억5900만명에서 올해 1억7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말 기준 7100만명이었던 유료가입자도 올해 말 9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는 가파르지만 스포티파이는 2017년 회계연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마이클 휴슨 CMC 마킷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가 직면한 어려움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수익을 더 창출하고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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