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젠트리피케이션의 대안 '앵커 시설' 확보 나선다

머니투데이
  • 김경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649
  • 2018.04.05 04: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시, 앵커시설 직접 매입·임차 문화예술인 영세소상공인 입주 활용 지원

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낙후된 지역의 개발 등에 따라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상인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 발생 지역에서 문화적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앵커시설 확보에 나선다. 직접 건물 등을 확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경우 버틸 여력이 없는 문화 예술인과 소상공인들에게 임차해 해당 지역의 문화 및 상권 다양성을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지역의 정체성 보존을 위한 앵커시설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올해 2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앵커시설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공공에서 조성하는 지역 거점을 의미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에선 높은 지가 및 임대료로 인해 지역의 특성을 대표하던 공방이나 기존 상가의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지역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선 공공기관에서 부동산 매입 또는 임차를 통해 앵커시설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미 신촌에 문화 예술 지원 시설인 문화발전소를 앵커시설로 조성했다. 시가 직접 시설을 매입해 연습실, 소공연장, 전시갤러리, 레지던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엔 대학로 인근에 몰(mall)형 연극종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작연극을 위한 소극장, 연극인 일시 레지던스, 소상공인을 위한 상점 등으로 구성된다. 대학로 내 극장도 매입해 시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사동과 북촌을 문화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안국동 풍문여고 부지에 공예문화박물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면 장기적으로 상권 자체가 쇠퇴해 건물 임대업자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시는 이미 홍대, 연남동, 가로수길, 삼청동, 경리단길, 북촌, 서촌, 인사동, 대학로, 성수동, 성미산마을 등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해방촌, 문래동, 이화동·익선동, 중림동, 샤로수길, 창동·상계, 도시재생사업지역 등을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예상 지역으로 분류했다.

시가 지난해 9월 주요 상권 임대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역은 임대료가 19.3%, 예상지역은 18.9% 올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정의 9%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 낙후지역을 재생하고 활력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지역의 정체성이 상실되고 원주민이 퇴출 되는 부정적 효과를 일으킨다.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임차인이 떠난 자리를 획일적 상업 자본이 잠식해 장기적으로 상권 자체를 쇠퇴하게 만든다.

시는 임대료 상승으로 사업장을 이전해야 하는 임차상인이 직접 상가를 소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금융지원에 도 나설 예정이다. 사업자 등록 후 3년이 경과 하고 매입대상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영업 중인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은 건물매입비의 75%(사업자별 50억원 한도) 이내이며, 나머지는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단, 유흥향락업, 주점업, 입시학원, 사치성 도매업은 제외한다.

시는 이와 함께 노후 된 상가건물에 대해 리모델링·보수비용을 지원해 상가임차료 인상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장기안심상가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삼성 사장단도 8만전자 '존버'?…고점론자가 놓치고 있는것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