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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금리인상 행보 꼬일라"…FRB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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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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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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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라드, 라엘 브레이너드 등 무역전쟁 불확실성 경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AFPBBNews=뉴스1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AFPBBNews=뉴스1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보를 꼬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FRB 내부에서 제기됐다.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통화정책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5일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단정 짓기 이르지만 무역전쟁이 금리인상 계획을 흩트릴 수 있다는 경고가 FRB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경기전망에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하방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에 실제로 어떤 충격을 줄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무역전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미국 국채 금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안감에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 국채 수요가 늘어 국채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기 쉽다는 얘기다. FRB는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린다는 방침이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금리인상 부담이 커진다.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저금리 기조가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면 자산시장의 과열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경기침체 대응력도 약해진다. 경기침체 때는 금리를 낮추는 게 보통인데 금리가 낮은 수준에 있으면 조정 여지가 제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FRB 이사도 지난 3일 뉴욕에서 무역정책이 경기전망에 큰 불확실성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발전할지 당장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내가 생각하는 뭔가는 리스크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3일에는 연간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1300개에 이르는 품목의 목록을 발표했다. 중국도 이에 반발해 같은 규모의 106개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댈러스 연은은 전날 낸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여파로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장기적으로 0.25%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등 상대국의 보복 조치로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잠재적 충격이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중국과 맞붙어 서로 보복 관세를 물리면 미국의 GDP 손실 규모가 3.5%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이 중국과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벌이면 대중 무역적자가 GDP의 0.56%에서 0%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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