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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금융권 경영실태평가시 성차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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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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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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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국민·하나은행 성차별 채용 문제로 정현백 여성부 장관 면담..금융권 전면 조사는 안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5일 오전 금융권 성차별 채용 의혹과 관련,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찾아 김기식 원장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5일 오전 금융권 성차별 채용 의혹과 관련,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찾아 김기식 원장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개별 금융회사 경영실태평가시 성차별 문제를 점검키로 했다. 채용단계별 성비 공개도 검토한다. 구체적 제보가 있는 경우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지만 채용시 여성 차별 문제를 겨냥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만나 "KEB하나은행이나 KB국민은행 이외에도 고용에 있어서 젠더 차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앞으로 금융권 경영진단평가시 고용에 있어서 젠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반드시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채용단계별로 성비를 공개해달라는 정 장관의 요구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실태평가는 건전성 검사의 일종으로 금감원은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채용이나 인사정책 등 경영관리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별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시 성차별 문제 등 채용문제를 함께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현재 운영 중인 '금융회사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뢰할만한 제보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하나, 국민은행 사태를 계기로 은행권 전반에 대한 채용 실태점검을 다시 착수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1월 말 은행권에 대한 채용실태점검을 마무리 짓고 5개 은행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만남은 정 장관이 최근 드러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채용시 남녀 차별 문제의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요청해 이뤄졌다.

정 장관은 "국민, 하나은행 채용비리에서 드러나듯이 유리천장이 입직 단계에서부터 발생한다는 것에 여성계는 경악하면서 굉장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두 은행에서 터졌지만 금융기관 채용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김 원장에게 "첫번째로 실태조사 실시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지도감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취임전 하나은행 특별검사 결과를 보고받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남녀 채용비율을 정해놓고 합격점수를 남녀 차별해서 여성을 서류전형에서 대거 떨어뜨렸다는 것이었다"며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의식, 환경, 문화가 금융권 채용비리를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일 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 비리를 검사한 결과, 동일한 직무에 대해 남녀 채용인원을 사전에 달리 정하는 등 남녀 차등채용을 서류전형(계량평가) 단계부터 추진했다고 밝혔다. 2013년 하반기 채용 당시 사전에 남녀 4:1 비율로 차등해 채용하기로 한 정황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실제 채용된 남녀비율은 5.5:1로서 더 차등적으로 채용했다는 것.

하나은행은 또 최종 임원면접시 합격권 내의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대신 합격권 밖에 있는 남성 2명의 순위를 높여 남성 2명을 특혜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민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민은행이 2015년 신입행원 채용시 특별한 이유 없이 남자 지원자들의 점수만 올려 합격시킨 혐의로 당시 인사팀장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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