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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스크린에 떠오른 세월호…문화로 기억하는 '4년 전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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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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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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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월호 4주기 앞두고 관련 영화·연극·음악 콘텐츠 이어져…"'공동의 기억'으로 함께 나누자" 움직임

다큐멘터리영화 '그 날, 바다' 포스터/사진=(주)엣나인필름
다큐멘터리영화 '그 날, 바다' 포스터/사진=(주)엣나인필름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영화·음악·연극·출판계에서 각자 방식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고 원인을 곱씹어보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가슴 아픈 '4년 전 그날'을 사회 공동의 기억으로 받아들이자는 움직임이 '세월호 예술'로 승화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 날, 바다'가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12만29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하루 동안만 5만9120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앞서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역대 최고 흥행작인 '공범자들'이 개봉 8일 만에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한 기록을 가뿐히 제쳤다.

'그 날, 바다'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과학적 입증을 시도하는 다큐멘터리다. '백년전쟁' 등 주로 역사 다큐를 만들어온 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2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모았고, 배우 정우성이 "더 많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노개런티로 내레이션을 자청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영화 '지슬'을 만든 오멸 감독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영화 '눈꺼풀'을 제작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이 영화는 공감과 위로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가상의 섬 '미륵도'를 배경으로 세상을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대학로 연출가 집단 '혜화동1번지' 기획초청공연 '2018 세월호' /사진=혜화동1번지 페이스북
대학로 연출가 집단 '혜화동1번지' 기획초청공연 '2018 세월호' /사진=혜화동1번지 페이스북

세월호 추모 뜻을 담은 연극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 연출가 집단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은 오는 19일부터 6월 24일까지 10편의 작품을 모은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2018'을 선보인다.

혜화동 1번지 측은 "오래되고 익숙한 희곡·문학·철학 텍스트·악보를 원작으로 했다"며 "세월호를 우리의 관점, 철학, 세계관으로 내재화하는 것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또 다른 시도"라고 설명했다.

'혜화동 1번지'는 지난 2015년부터 세월호를 주제로 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인뿐만 아니라 외부 연극·예술인에게 세월호 관련 발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선 '4월 연극제'가 열린다. 안산민예총과 416안산시민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주최 측은 "'4월 연극제'는 세월호 이후의 희망을 꿈꾼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안전한 대한민국, 이윤이나 효율 따위가 '생명의 소중함' 앞자리에 오지 않는 세상,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손 내밀어 함께 할 줄 아는 멋진 공동체로서의 희망을 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음악과 글을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시민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칸타타 '정의가 너희를 위로하리라'를 공연한다. 공연의 곡들은 이건용 전 서울시립오페라단장이 작곡했다. 입장료와 박수, 화환과 인사가 없는 추모 연주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정판 민중가요 LP '다시, 봄'/사진=페이퍼 크리에이티브
한정판 민중가요 LP '다시, 봄'/사진=페이퍼 크리에이티브

16일에 발매되는 한정판 LP 음반 '다시, 봄'도 눈길을 끈다. 음반제작사 페이퍼 크리에이티브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3주 동안 이어진 촛불 집회 동안 광장에서 울려 퍼진 민중가요 12곡을 담았다. 416장 한정으로 발매된다. 수익금 일부는 416연대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세월호 추모곡 '작은 리본'을 발표했던 싱어송라이터 조동희는 최근 '바다로 가는 기차'를 공개했다. 오멸 감독의 영화 '눈꺼풀'과 협업해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다.

출판사 창비는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 등 자사 세월호 관련 도서 판매 수익금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416 가족협의회 활동백서' 제작 등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 사업에 쓰였다.

지난 2015년 1월 출간한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유가족들의 인터뷰를 담았고, 지난 2016년 4월 세월호 생존학생 11명과 희생 학생의 형제·자매 15명의 이야기를 담아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냈다. 두 책은 각각 10만부, 2만부 가량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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