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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도시바 반도체 M&A…中승인 시점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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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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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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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5월까지 中 승인 못받으면 매각 무산"…국내 반도체 업계 "각종 시나리오 검토"

AFP/사진=뉴스1
AFP/사진=뉴스1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TMC)의 매각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시바는 현재 SK하이닉스 (98,600원 상승1400 -1.4%)가 포함된 '한·미·일 인수 컨소시엄'이 당장 다음 달까지 중국 반독점 당국의 심사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TMC의 매각 보류 혹은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TMC 매각과 관련한 도시바 경영진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2일 도시바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구루마타니 노부야키 회장이 TMC를 매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TMC 매각 불발이 거론되는 배경으로 한·미·일 인수 컨소시엄이 중국 정부의 반독점 심사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현재까지 중국을 제외한 7개국(한국·일본·유럽연합(EU)·미국·대만·필리핀·브라질)이 승인한 상태다.

일본 내부에서는 도시바가 매각을 철회할 경우 TMC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에 필요한 각종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TMC가 매물로 나올 당시만 해도 도시바는 부정회계와 미국 원전 자회사의 막대한 손실로 채무초과(자본잠식)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6000억엔(약 5조9640억원) 증자에 힘입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자 '팔지말자'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다만 노부야키 회장이 한·미·일 인수 컨소시엄에 5월까지 중국 정부의 반독점 심사승인 받으라고 직접 요구한 것은 일본 현지에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로 도시바는 이날 "특정 조건 하에서 매각 취소를 포함한 어떤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한 바 없다"며 "이런 기한(5월말)에 대해 공표한 적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SK그룹에선 박정호 SK텔레콤 (233,500원 상승2500 1.1%) 사장이 TMC 인수와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TMC 인수는) 미·중 무역분쟁과는 별 상관없는 문제"라면서 "(매각 지연은) 곧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TMC 매각 보류나 무산, 중국 정부의 반독점 심사승인 통과 등을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선 현지 입맛에 맞는 보도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20조원짜리 특대형 인수합병(M&A)인 만큼 끝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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