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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을 오가는 '하늘길'… 북미대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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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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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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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이번주 방북 '남북 항공노선' 개설 여부 논의… 실현되려면 비핵화·한반도 평화구축 필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북한을 방문해 북측과 남북 항공노선 개설 여부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신규항로 개설을 ICAO에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당시 남측 예술단이 이용한 평양순안공항. / 사진=뉴시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북한을 방문해 북측과 남북 항공노선 개설 여부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신규항로 개설을 ICAO에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당시 남측 예술단이 이용한 평양순안공항. / 사진=뉴시스
"남북을 오가는 하늘길은 열릴까."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북한을 방문, 북측이 요구한 '한국행 항공노선' 개설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CAO는 한국 정부에도 관련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이 같은 요구가 전달된 시기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직전. 당시 북한은 인천-평양간 항공노선 개설을 요구하는 서신을 태국 방콕 ICAO 사무실에 전달했다.

ICAO는 이번 방북 기간동안 공중항법과 안전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유엔 제재로 해외 노선이 크게 줄어 현재 국영 고려항공사가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일부 도시만을 운항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과 4월 남북 예술단과 고위급 특사단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임시로 만들어진 서해 직항로를 이용했었다. 따라서 남북 항공노선이 열리면 비슷한 항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북한의 남북 항공노선 신설 요구는 핵실험 등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스스로 제거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그만큼 한반도 평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특히 남북 항공노선이 개설될 경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북한 영공을 지날 수 있는 만큼 미주노선의 경우 400~500㎞ 가량 단축되고 그만큼 경제적인 효과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장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에서 출발한 모든 항공기의 화물 검색이 의무화돼 있다. 한국 정부도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모든 국적기의 북한 영공 통과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 고려항공 역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북한이 요구한 남북 직항로가 개설되려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구축 작업이 상당수 진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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