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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단 패혈증' 강남 피부과 원장 출국금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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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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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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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 과정서 병원 측 과실 확인…"프로포폴, 주사기에 옮겨 고장난 냉장고에 보관"

'집단 패혈증'으로 8일 경찰과 보건당국의 현장조사가 실시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피부과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집단 패혈증'으로 8일 경찰과 보건당국의 현장조사가 실시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피부과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 강남의 유명 피부과 집단 패혈증 사건을 내사 중인 경찰이 해당 피부과 병원장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강남구 신사동 A 피부과 원장 박모씨(43)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A 피부과는 이달 7일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환자 21명 중 20명이 두통 등 패혈증 증상을 보여 문제가 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2차례의 역학조사와 병원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병원 측의 과실을 일부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 전원은 8일 이뤄진 참고인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밀폐 용기에서 주사기에 옮겨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약 60시간 동안 상온보관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가 보관된 냉장고는 지난해 12월부터 고장이 나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A 피부과는 프로포폴을 정상 작동되는 냉장고에서 고장이 난 임시 냉장고에 옮겨 보관했다.

마취 등에 쓰이는 프로포폴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밀폐 용기에서 꺼내 상온에 보관할 경우 세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해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단계에서도 출국금지 조치가 가능하다"며 "보건당국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정식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초기 소견에서 '주사제 오염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환자들은 피부리프팅 시술, 홍조치료 등을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여성 19명과 남성 1명이다.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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