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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검찰, 가열되는 진실공방…檢 "영상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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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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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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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드루킹 "수사 축소 요구한 적 없어"…檢 "새빨간 거짓말"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모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모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댓글조작 사건 주범인 필명 '드루킹' 김모씨(49·구속기소)와 검찰 간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김씨는 "검찰 수사를 축소해달라고 제안한 적이 없다"며 검사와의 면담 영상 공개를 요구했다. 검찰은 김씨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김씨가 동의하면 면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14일 검찰 면담 시 댓글 수사를 축소해달라 요구한 적이 없다"며 "검찰은 당시 녹음한 파일을 편집 없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가 면담에서 증언을 해주는 대가로 수사를 중단, 축소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검찰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씨는 "14일 면담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이라며 "면담 시간이 50분이라는 검찰의 발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볼 때 검찰이 녹음 파일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편집해 공개할 수 있으니 녹음한 내용을 편집없이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김씨는 필명 서유기 박모씨(31·구속기소)가 10일 검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 관련 진술을 했는데 담당 검사가 다른 검사에게 '이 질문을 묻지 말라'고 덮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앞서 한 언론에 보낸 '옥중편지'에서 "김 후보가 매크로 댓글 작업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보고도 받았다"며 "김 후보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과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고 나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씨 주장에 대해 검찰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김씨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김씨가 직접 혹은 법정 대리인을 통해 14일 검사와 김씨가 면담한 영상 공개를 공식 요청하면 재판 제출 등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14일 면담은 김씨가 주장한 1시간30분이 아니라 50분"이라며 "면담은 오후 2시30분부터 3시20분까지 이뤄졌고 기록에 다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박씨 조사에서 검사가 김 후보 관련 진술을 막았다는 김씨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30일 열릴 김씨와 박씨 재판에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조서에 김 후보에 대한 질문을 여러 차례 한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담당 검사는 9차례 박씨를 조사하는 가운데 김 후보와 관련성을 여러 차례 질문했다. 박씨는 대부분 '아니다' '모른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검찰이 김씨와 박씨 재판에서 영상을 공개할지 주목된다. 이들의 다음 재판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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