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B 연차총회 개회…부산에서 시작된 '아프리카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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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현수 기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개회식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에두아르 응기렌테 르완다 총리와 사드 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화 전략의 혁신 △포용적 성장 △스마트 인프라 건설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개회식 후 의장으로서 주재한 1차 거버너 회의에서 지난해 AfDB 연차보고서, 순수익 배분방안 등 11건의 안건을 승인했다. 특히 AfDB 7차 일반증자 제안 안건을 승인함으로써 AfDB 자본금 증가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연차총회에선 비즈니스 세션도 마련됐다. 국내 기업들은 기업 역량을 홍보하고 아프리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아프리카의 발주처들은 교통·에너지 분야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 탄자니아 수력개발청은 르부아 육상 1광구 사업,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연차총회에 참석한 모하메드 부사이드 모로코 경제재정부 장관과 면담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아브라함 테케스테 에티오피아 재정경제협력부 장관, 마티아 카사이자 우간다 재무부 장관과도 만났다.

한편 기재부는 세계은행과 Af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아프리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대학과 연구기관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기재부는 후속조치로 1000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설치해 아프리카 대학 과학·기술 분야 박사과정 학생들과 연구진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AfDB 연차총회 개회…부산에서 시작된 '아프리카 세일즈'

김동연 부총리, 모로코·에티오피아 장관 등과 양자면담…WB와는 아프리카 인재 양성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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