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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대감에 급등한 '현대건설', 아직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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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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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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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전후로 주가 급등한 獨 건설사 사례 비춰볼 때 현대건설 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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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현대건설 (42,050원 상승800 1.9%) 주가가 한 달여 만에 50% 이상 급등하는 등 '수혜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남북 경협이 풍문에 의한 단기 테마가 아닌,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중장기 호재라며 현대건설 주가 앞날이 밝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1400원(2.03%) 하락한 6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단기 급등 피로감에 조정받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한 현대건설 주가는 이 기간 동안 54.5% 급등했다.

한반도 화해무드 조성에 따라 높아진 남북 경협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남북 경협 시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현대건설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대건설이 풍부한 대북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북한에서 경수로 건설, 금강산 관광지구 조성, 개성공단 변전소 건설 등 약 7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며 "남북 경협이 가시화할 경우 현대건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 경협은 남과 북 양측 모두에 건설투자를 늘리는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건설 사업은 주로 도로와 철도, 주택과 항만, 공항 등 인프라(SOC)다. 인구 1000명당 200호 정도인 베트남 수준까지 가기 위해 160만호 이상을 새로 지어야할 정도로 주택공급도 필요한 상황이다.

남한 역시 경부축이 경제협력도시(개성공단2)를 통해 경의축(서울-신의주)과 연결되고, 경인축(서울-인천)이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개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통일을 경험한 독일 건설업체들의 주가 변화 역시 남북 경협에 따른 현대건설의 수혜를 전망하는 근거다. 독일을 대표하는 건설회사인 빌핑어의 경우, 통일 전후 기간(1989~1993)에 시가총액이 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인 호호티프는 주가가 40% 상승했다.

이 기간 중 빌핑어와 호호티프가 받은 밸류에이션은 PER 기준 각각 20~30배, 40~60배로 평균 13~15배 대비 1.5~2배, 2~4배씩 높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일 독일의 사례는 북한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하는 한국 건설회사들의 벤치마크가 될 수 있다"며 "현대건설에 대해 이제까지 적용했던 별도 멀티플 7.7배를 20배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80% 상향하고, 목표 시총 10조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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