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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의 마무리 단계…김영철 방미 '담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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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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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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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영철-폼페이오 회동, 트럼프 접견 가능성도…조명균 "비핵화-체제안전보장, 일괄타결·압축이행 바람직"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회동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회담을 가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서울발로 보도했다. /사진=뉴스1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회동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회담을 가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서울발로 보도했다. /사진=뉴스1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협상이 이어온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곧 미국에 방문해 비핵화 로드맵 관련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양측 협상팀이 30일 오전 10시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숙소를 통과, 판문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통일대교를 통과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후 오후 2시50분쯤 통일대교를 통과해 남측으로 이동했다.

미측 협상팀은 지난 27일 통일각에서 최선희 부상 등 북한 협상팀과 장시간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폐기와 미국의 김정은 정권의 체제안전 보장 방안에 대한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번째 회담에서는 양측이 원하는 조치를 초안 형식으로 교환하며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최종안 도출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CA981 항공편을 통해 뉴욕으로 향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0일 오후 뉴욕행 비행기에 명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0일 오후 뉴욕행 비행기에 명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30일)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 갈 것"이라며 "목요일(31일)에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오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의 미국행을 공식 확인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남북관계와 북미 외교를 총괄하는 인물로, 18년 만에 미국에 방문하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라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인 비핵화 로드맵 관련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경우에 따라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심 쟁점은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의 맞교환 방식이다. 미측이 '속전속결식' 타결방식을, 북측이 '단계적·동시적' 방식을 선호하며 이견을 보인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 선(先)조치를 취하면 이후 미측이 그에 상응하는 체제안전보장 조치를 해나가는 방향으로 절충안이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신할 조치로서 북한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속한 국외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EU 회원국 대사 대상 정책설명회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상대적인 측면이 있다. 북한은 체제안전 보장을 미측에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이 북미 간 일괄타결되고 압축적으로 이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조 장관은 또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그 간극을 좁히고 맞춰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란 게 저희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실무진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인사들은 이날(30일) 이틀째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전, 경호 등의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샹그릴라호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대통령궁 '이스타나'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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