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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5G가 되면 뭐가 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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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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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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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가 (상용화) 되면 뭐가 달라져?"
"데이터 전송속도가 지금보다 한 20배 빨라진대."
"지금도 빠른데, 요금만 더 비싸지는 거 아냐?"
"VR(가상현실)가 더 실제 같아지고, 음...자율주행차 시대가 드디어 현실화되는 거지."
"VR는 잠깐만 재미있던데. 내년부터 당장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는거야?"
"아니...그건 아니고 그건 더 인프라가 마련돼야..."
"뭐야, 그럼 결국 달라지는 게 없잖아."

5G 네트워크 관련 기사를 접한 아내와의 대화 내용이다. 내년 상용화될 5G 서비스에 대한 우리 주변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보다 무선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뭐가 좋은 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 5G를 대표할 킬러 콘텐츠가 마땅히 없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현장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11,750원 보합0 0.0%) 부회장이 "여기까지 왔는데 눈에 들어오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며 "다른 통신사 경영진도 5G로 돈 벌기 쉽지 않겠다는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한다"고 언급했던 것도 5G 서비스에 대한 이통사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수첩]"5G가 되면 뭐가 달라지는데?"

정부와 통신 사업자들은 5G 시대가 도래하면 AR(증강현실)·VR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들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우리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러나 해당 기술들의 콘텐츠 진화속도는 더디고 독자 사업모델로서의 존재감도 아직 빈약하다.

이동통신 환경이 3G에서 4G(LTE)로 넘어올 당시에는 '스마트폰'에 '동영상'이라는 강력한 하드웨어(HW) 기반에 킬러 콘텐츠가 있었다. 하지만 5G의 경우 손에 잡히는 '그 무엇'이 없다.

5G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사실상 확정되고 전세계적으로 관련 주파수 할당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어떤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느냐다. 세계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어떤 킬러 콘텐츠를 제시하느냐가 5G 초기 시장 주도 여부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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