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지속… 2400선 하회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렬이 지속되면서 2400대를 하회했다.

18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29포인트(0.22%) 내린 2398.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폭 강세로 출발했지만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하락전환한 모습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5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를 강행키로 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4.83포인트(0.3%) 하락한 2만5090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83포인트(0.1%) 떨어진 2779.66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46.38로 전일대비 14.66포인트(0.2%)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1억원, 325억원 순매도다. 반면 기관은 65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22억원 순매수 등 전체 21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9계약, 190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153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1% 이상 상승중이다. 화학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서비스업 등이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가 1% 이상 하락중이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제조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와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 POSCO (391,500원 ▼3,500 -0.89%)가 1% 이상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이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249,500원 ▲4,500 +1.84%)와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KB금융 (70,200원 ▲700 +1.01%) NAVER (180,100원 ▼800 -0.44%) LG생활건강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중이다.

종목별로는 5G(5세대이통통신) 주파수 경매를 맞아 통신주가 상승중이다. SK텔레콤 (50,900원 ▼100 -0.20%)과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가 3~5% 오르고 있고, KT (34,550원 ▲250 +0.73%)도 소폭 강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주파수 경매를 7라운드부터 다시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 3.5㎓ 대역 280㎒폭을 두고 1단계 6라운드까지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개 블록(10㎒폭)당 가격은 957억원으로 최저 경매가격인 블록당 948억원에 비해 9억원 높아졌다. 총 2조6796억원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비주력·비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주문하면서 급락했던 삼성에스디에스 (152,000원 ▲1,100 +0.73%)와 제일기획 (18,750원 ▼30 -0.16%)이 1~2% 반등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 (22,100원 ▲200 +0.91%)은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 그룹의 IT(정보기술)서비스 기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광고회사다.

이노션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딸과 아들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27.99%, 2% 지분을 보유했다.

코스닥 지수는 2.00포인트(0.23%) 하락한 864.2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8억원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 5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 유통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이 강세다.

반면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ㅖ메디톡스} CJ E&M (98,900원 ▲2,200 +2.3%) 셀트리온제약 (91,300원 ▼300 -0.33%) 등도 1% 이상 강세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41,200원 ▲100 +0.24%)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켐텍 (275,000원 ▼2,000 -0.72%) 휴젤 (206,000원 ▼3,000 -1.44%) 컴투스도 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00원 0.00%)가 블랙핑크의 인기 몰이에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첫번째 미니앨범이 지난 15일 발매됐는데, 타이틀곡 ‘뚜두뚜두’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후 50시간 만에 5000만 뷰를 돌파했다"며 "K팝 걸그룹 사상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4.10원(0.37%) 오른 1101.8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