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박용만, 남북경협 컨트롤타워 맡으면 효과는

머니투데이
  • 김태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8.06.26 05:3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the300]정재계 함께 국가적 과제 풀어가는 모습…가을 평양 방문에 경제인 동행 가능성

 27일 오후 삼지연관현악단 성악배우가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2018.4.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7일 오후 삼지연관현악단 성악배우가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2018.4.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남북경제협력 컨트롤타워 기용설이 나온 것은 한두달 전이다. 청와대가 박 회장에 대한 평판 조회와 함께 기용·발탁 시 필요한 여론을 청취했다. 북한의 경제 발전 이바지를 뛰어넘어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도약 기회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재계가 함께 남북경협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남북경협은 아직 본격화 단계가 아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가 전제 조건이다. 정부도 신중히 접근한다. 다만 대북 제재 완화가 이뤄진 즉시 경협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내부 준비는 해야 한다는 게 정부 내 시각이다. 정부 차원의 준비는 한계가 있다. 남북경협은 결국 민간기업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민간기업 차원의 경협 움직임을 챙길 수 있는 책임자로 박 회장 만한 이가 없다는 얘기다.

여권 관계자는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때 얘기를 꺼냈다. 남북정상회담 후 열린 만찬에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박 회장이 초청됐다. 남북 경협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행사였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북측 참석자들에게 박 회장을 소개하며 남북 경협을 총괄할 인사인 것처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박 회장에 대해 대한상의 회장 이상의 역할을 북측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가 대한상의를 재계와 경제계의 파트너로 삼고 있는 만큼 대한상의 회장이 경협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도록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경협은 그 특성상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김대중정부 때인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만들어 경협을 총괄했다. 남측 수석대표는 경제부총리가 맡았다. 이번엔 민·관 합동위원회 방식으로 남북경협 컨트롤타워를 만든 뒤 민간위원장에게 이를 총괄하도록 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비슷한 사례다. 문재인정부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 여정을 회고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기념사업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민관 합동으로 추진 중이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장과 국무총리가 공동으로 맡고 위원은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원과 당연직 위원 등 100명 이내로 구성했다.

현재 중국·러시아·몽골 등과의 경협 로드맵을 짜고 있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흡수 통합해 한반도와 주변국의 경협 구상을 총괄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사정에 밝은 정치권 관계자는 “남북경협이 문재인정부의 최우선과제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국가적 과제를 생산적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이 남북경협 컨트롤타워의 한축을 담당함으로써 남북경협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시기’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의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방안과 올가을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삼는 방안을 두고서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을 평양을 방문할 때 박 회장을 대표로 하는 경협 기업인단을 구성하는 그림인 셈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文 "위기극복 넘어선 회복·재건…우리는 분명 해낼 수 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