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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5년전 '제로'였는데…中, 어느새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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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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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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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수입량 일본 제치고 세계 1위…러시아 가스관 가동 준비, 수입량 더 늘듯

스모그로 뒤덮인 지난해 중국 베이징 상공의 모습.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모그로 뒤덮인 지난해 중국 베이징 상공의 모습.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년 전만 해도 천연가스 수입량이 제로(0)이던 중국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이 됐다.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석탄이나 석유보다 상대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사용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수입한 천연가스는 모두 3490만t으로 같은 기간 3450만t 수입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중국이 월별 수입량 기준으로 일본을 넘은 적은 있어도 누적 수입량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04년 첫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천연가스를 사실상 전혀 수입하지 않았으며, 2009년에서야 LNG 수송을 위한 가스관 가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천연가스 불모지였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수년 전부터 천연가스 수입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천연가스 수입량을 늘리는 동시에 석탄과 석유 같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연료 사용은 줄이고 있다"면서 "중국 북부지역에서는 이미 수백만 가구와 공장이 석탄 보일러를 천연가스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이 지난해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지역에서 전기와 가스 난방만 허용하면서 천연가스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허베이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햇볕이 드는 운동장이 교실보다 따뜻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천연가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내년 말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1년에는 LNG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수입국이 될 것"이라며 "수입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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