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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토스 따라 모바일 강화하고 유튜브로 눈돌린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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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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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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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하세요?]<6>간편송금 서비스 진화…앱·금융상품 간소화 추진

[편집자주] 간편송금으로 유명한 ‘토스’의 운영회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기업 KPMG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핀테크기업’에 한국 기업 최초로 뽑혔다. 해외 유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도 줄을 잇는다. 국내 금융당국에선 핀테크 활성화 정책의 최고 성공작으로 토스를 꼽는다. 왠만한 중형급 시중은행의 고객수와 맞먹는 8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를 분석했다. 
[MT리포트]토스 따라 모바일 강화하고 유튜브로 눈돌린 은행
1020세대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넘어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한 '토스'(Toss)는 은행의 금융 서비스와 마케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들은 토스가 출범한 초반에는 토스와 제휴를 맺고 은행 앱으로 간편송금 요청이 오면 토스가 대신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제는 자체적으로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한 간편송금 서비스를 갖춘데 이어 최근엔 더 쉽고 더 편리한 송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음성·키보드뱅킹…진화하는 간편송금=은행들의 간편송금 서비스는 키보드뱅킹, 텍스트 뱅킹, 음성뱅킹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들어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은 앱 실행을 하지 않아도 단축키 하나로 송금을 대폭 간소화한 '키보드뱅킹'을 선보였다. 키보드뱅킹은 메신저에서 키보드에 생성된 별도의 은행 마크만 누르면 바로 송금을 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키보드뱅킹은 지난 1월 출시돼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수가 4만명을 넘었다. 신한은행의 키보드뱅킹은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매달 이용건수가 2000~3000건에 달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음성뱅킹은 대다수 은행에서 도입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삼성전자의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IBK기업은행은 아이폰 음성비서 '시리'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송금,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리브똑똑(Liiv TalkTalk)'을 출시해 비밀번호 대신 '열려라 똑똑'을 외치면 통장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편 송금서비스와 금융상품을 결합한 아이디어 상품은 기존 은행 상품에선 볼 수 없었던 재미와 간편성으로 젊은 고객층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텍스트뱅킹'을 적금 상품에 활용해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매일매일 은행이 고객에게 저축 격려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고객이 이 문자에 적금의 별칭과 저축액을 답장으로 보내면 적금 이체가 완료된다.

◇모바일 앱·상품 간소화 =은행들은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에 더해 앱 사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앱을 정비하고 맞춤상품 출시에도 나섰다.

신한은행은 올해 통합앱인 '쏠(SOL)'을 출시하면서 앱 디자인과 기능을 간소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계좌가 없이도 휴대폰을 통해 본인인증만 하면 쏠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회원으로 가입하기 전에도 상품을 먼저 보고 마음에 들면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토스 플랫폼 내에 대출 맞춤추천, 펀드 소액투자 등 서비스를 갖춘것처럼 신한은행의 '쏠'도 개개인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대출, 예·적금 상품 등을 추천해준다. 예를들어 신용대출을 받고 싶다면 먼저 상품을 선택하지 않고 대출상품몰 내에 '직장인 신용대출'로 들어가 '한도 알아보기'를 클릭하고 공인인증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대출 가능한 한도가 나오면서 가장 적합한 상품 단 1개가 추천된다.

NH농협은행도 올해 속도, 간편, 보안성을 개선한 통합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계좌개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비대면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개인화 상품을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앱 사용 젊은층 공략…유튜브·아이돌 마케팅=모바일 앱 강화로 은행권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를 맞고 있다. 기존에는 미래고객으로 여겨졌던 젊은층이 모바일 금융의 주고객으로 위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은행들은 고객의 돈을 관리한다는 업종의 특성상 신뢰감을 주는 중년 배우를 광고모델로 삼았지만 최근엔 신한은행이 워너원, KB국민은행이 방탄소년단, KEB하나은행이 고등래퍼 김하온 등으로 아이돌 마케팅을 시작했다.

토스가 페이스북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등으로 젊은층을 끌어모은 것처럼 최근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도 TV가 아닌 유튜브와 모바일 앱에 광고영상을 먼저 공개하고 티저광고를 통해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현정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사용자 환경(UX/UI)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사용자 확보를 위해 모바일 및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만 수행 가능한 조직 및 마케팅 전담 조직이 필요하며 특히 디지털 업무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직원을 배치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문화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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