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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AI 실험 '가속도'…과자도 파이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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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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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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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로봇 ‘쵸니봇’과 ‘스윗봇’./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로봇 ‘쵸니봇’과 ‘스윗봇’./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 (111,500원 상승1000 -0.9%)의 AI(인공지능) 실험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AI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시스템 '엘시아(LCIA)'를 도입한 후 깔라만시 맛, 오트밀, '과맥(과자+맥주)'까지 먼저 선보이며 제과업계 트렌드를 이끄는 모습이다.

28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I 트렌드 분석을 통해 선보인 '빼빼로 깔라만시 요거트'는 6개월 분량으로 5억원 어치를 생산했는데 반응이 좋아 물량을 3배로 확대했다. 현재 이 물량도 거의 완판됐다. 동시에 선보인 '빼빼로 카카오닙스' 역시 6개월을 내다보고 3억원 어치 생산했는데, 한 달도 채 안돼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AI를 통해 식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1000만여개의 소비자 반응을 모으고, 추세·상관도 등을 분석해 트렌드를 유출해낸 결과다. 이후 웅진식품, CU편의점, 푸르밀, 뚜레쥬르 등 식품·유통업계가 잇달아 깔라만시 메뉴를 내놓으며 해당 트렌드를 입증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과거 신제품에 개발자나 주변인의 의견 등이 반영돼 시야가 좁았다면, AI는 수천만건의 글을 분석해 트렌드를 제시하기 때문에 제품 스펙트럼을 넓힌다"며 "시스템 개발을 지속해 현재 70% 수준인 트렌드 분석 정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여름 제과 성수기를 대비해 이달 초코파이, 찰떡파이, 롯데샌드에 깔라만시 맛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AI 분석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게 나온 '오트'제품을 늘려 '헬스원 오트바' 3종을 출시했다. 최근엔 '과맥(과자+맥주)' 트렌드를 발굴했다. 2030 '혼맥족'들이 혼자 맥주를 마시면서 부담스러운 안주류 대신 스낵을 선택하는 현상으로, 롯데제과는 이에 '꼬깔콘 버팔로윙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제과의 AI 실험 '가속도'…과자도 파이도 변신

롯데제과가 AI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은 미래 식품산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제과업계 1위이자, 롯데 대표 식품계열사로서 선제적으로 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과사업에 융합하려는 것이다. 트렌드를 미리 읽어 신제품 성공률을 높인 사례는 전세계적으로도 없어 롯데제과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주문한 비즈니스 혁신과도 맞물려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모든 계열사들이 AI·사물인터넷 기술과 사업간 연결고리를 찾아 성장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도입, AI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었고 롯데제과는 AI를 먼저 적용할 계열사로 롯데백화점과 함께 낙점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는 AI 시스템에 매출·생산 데이터까지 포함시켜 신제품 적정 재고부터 매출까지 두루 예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투자비용이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들 수 있지만 우리가 선제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그룹 전체가 시너지를 볼 것이고, 식품업계 지위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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