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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성과 높은 중수익 사모펀드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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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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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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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재테크]한국형 헤지펀드 1년 새 가파른 성장세…운용규제 자유로워 기관·개인 가입 늘어

사모펀드 전성시대다. 뛰어난 운용성과를 기록한 사모펀드에 기관과 고액자산가 자금이 몰려 사모펀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다.

◆대표 헤지펀드로 돈 몰려…사모펀드 시장 급성장=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대표 펀드들의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중수익 투자상품으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지난 1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2일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원본은 20조3600억원으로 불과 1년만에 10조3600억원(103.6%) 늘었다.

사모펀드 일종인 헤지펀드는 주식을 중심으로 채권은 물론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사용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자금 유입을 견인하는 건 수익률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와 라임, 머스트 등의 대표 펀드 수익률은 올 들어 평균 10~30%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더타임-A2 펀드가 18%, 라임자산운용의 새턴 제1호 펀드는 28%를 기록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제4호 펀드(21%)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플리트9 제1호 펀드(19%), 플랫폼파트너스의 액티브메자닌4호 펀드(13%)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이 입소문이 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차문현 전무는 "부동자금이 1000조원을 넘어섰는데 저금리 여파로 중위험·중수익 금융투자상품은 많지 않다"며 "이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린 운용사의 사모펀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 가입금액 1억원, 공모형보다 운용규제 적어=사모펀드가 양호한 수익률로 성장세를 보이는 건 현행 자본시장법상 공모펀드보다 운용규제가 적기 때문이다.

실례로 금융위원회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사모펀드는 공모펀드도와 달리 CB(전환사채) 등 메자닌(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투자 시 발행기업의 신용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반면 공모펀드는 발행기업이 두 곳 이상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은 메자닌에만 투자할 수 있다.

이승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신생 벤처기업들이 비용 문제 등으로 신용평가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벤처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할 때 제약을 받는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같은 펀드 상품을 공모로 운용하면 사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 제고에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투자 자산과 종목 비중, 차입 등 운용상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단 미국, 유럽 등 해외 헤지펀드에 비해 레버리지(차입) 한도는 순자산 대비 400% 이하로 제한한다.

반면 공모펀드는 투자 자산 비중이 주식형은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과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야 하고 채권형은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100%, 주식과 채권혼합형은 각각 50~60%를 주식,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종목 비중도 특정 종목을 10%(동일종목의 시가총액이 10%를 초과할 때는 시총 비중) 이상 투자하지 못한다. 단 펀드재산 중 50% 이상의 단일 종목 비중이 5%를 넘지 않게 분산투자하면 나머지 재산을 개별종목에 25%까지 투자할 수 있다. 공모펀드는 또 금전 등 차입 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한다.

사모펀드의 이러한 자유로운 운용은 최소 가입금액 한도가 없는 공모펀드와 달리 1억원(레버리지 200% 이상 펀드는 3억원)이라는 제약에도 자금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능 펀드 아니다" 신중히 따져봐야=사모펀드 역시 원금이 보장되지 않은 투자상품이다. 그만큼 운용성과와 고위험 자산 등 투자 대상과 전략을 따져보지 않고 묻지마 투자 시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올 들어 세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사모펀드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모형 코스닥벤처펀드도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현재 설정규모가 큰 펀드의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최근 일부 펀드는 수익률 하락에 펀드를 조기 청산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운용사 중 자본력과 전문인력 등 운용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업체들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업체의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해 역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박용호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은 "사모펀드 운용사가 2015년 말 이후 150개로 늘었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수익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이나 적자 상태"라며 "운용사 간 경쟁이 격화돼 펀드 자금모집이 여의치 않아 일부는 펀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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