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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개방 1년 "조류 농도 이전 대비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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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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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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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다음달 줄 출범, 보 처리계획안 내년 6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환경운동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충남 공주보 인근 상류지역에서 4대강사업 수문 개방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2018.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경운동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충남 공주보 인근 상류지역에서 4대강사업 수문 개방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2018.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대강 보 개방 1년 이후 완전 개방한 금강 세종보·공주보는 조류 농도가 개방 전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속 역시 빨라졌고, 생태 서식 환경이 개선돼 멸종위기 생물이 증가하거나 처음 관찰되기도 했다.

정부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보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로, 둑을 쌓아 흐르는 물을 막고 담아둔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은 2012년 완공 후 녹조 발생, 수질 악화, 생태계 교란 등 부작용 논란이 계속됐다. 물이 정체돼 수질오염사고 때 대응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해 6월 정부는 4대강 사업 이후 처음으로 총 16개 보 중 10개보를 세 차례 개방해 수질·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30개 항목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물 흐름이 회복돼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자연성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수질의 경우 보 개방 이후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조류 농도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 공주보는 조류농도가 개방 전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 개방한 이후 조류농도가 37% 감소했다.

다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등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최대 개방한 세종보는 평년보다 많은 강우량으로 배출 장소를 명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오염물질인 '비점오염원'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승촌보와 공주보 역시 보 개방에 따라 유속이 증가하면서 하천 바닥에 쌓였던 퇴적물이 떠오르는 과도기적 현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장마철을 포함 개방기간과 개방 폭을 확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생태계의 경우 보 수위를 완전 개방한 세종보, 승촌보 구간에서 여울(물의 흐름이 빠른 부분)과 하중도(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하천 가운데 생긴 퇴적지형)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촌보에서는 보 개방 후 멸종위기 생물인 노랑부리저어새 개체수가 증가했고 세종보 상류에서는 독수리가 처음 관찰됐다. 생물 서식처로 기능하는 모래톱도 증가했다. 반면 악취와 경관훼손 우려가 컸던 노출 퇴적물은 식생이 자라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했다.

다만 1년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보 관리 수위 근처에 위치한 대규모 취수장과 양수장 등 제약 요인으로 보를 개방할 수 없는 여건도 있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물 체류 시간은 29~77% 감소하고, 유속은 27~431%까지 증가하는 등 물 흐름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를 적정 수준까지 개방할 수 있다면 물 흐름이 개선돼 수질 오염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정부는 대규모 취수장이 없는 낙동강 낙단보·구미보를 최대개방하고, 대규모 취수장이 있는 한강 이포보,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는 취수장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한강 강천보·여주보, 낙동강 칠곡보는 다른 모니터링 결과를 감안해 추후 개방 여부를 논의한다.

또 물관리 일원화 입법이 완료된만큼 앞으로 임시체계로 업무를 총괄하던 국무조정실 통합물관리 상황반은 종료하고, 환경부에 4대강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엄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평가단은 다음달 중 출범한다. 민간 중심 전문위원회와 실무 지원조직으로 구성돼 향후 보 개방계획을 구체화하고 보 개방 영향 평가를 통해 보 처리계획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보 처리계획안은 내년 6월에 구성될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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