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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원 故염호석씨 부친 구속영장 청구…위증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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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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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받고 노동조합장에서 가족장으로 변경 정황 피의자 신분 전환 후 도주…부산 인근에서 체포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 News1 오장환 기자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014년 노조 탄압 등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고(故) 염호석씨의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저녁 위증 혐의를 받는 염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염씨는 지난 4월20일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자 도주했다 지난 28일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염씨가 앞서 구속된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과 합의해 지난 2014년 당시 6억원을 받고 호석씨가 유언으로 남긴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으로 치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 측이 호석씨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넘기라고 유족들을 설득한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지난 2013년 7월 출범해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양산센터 분회장이던 호석씨는 사측의 압박에 반발해 지난 2014년 5월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해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호석씨 사망 이튿날 경찰은 시신이 안치돼 있던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3개 중대를 투입해 노조로부터 시신을 탈취해 옮겼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한 나두식 현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 등 3명이 구속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유족의 동의를 얻어 노동조합장을 치르려 했으나 염씨가 갑자기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말을 바꾸면서 장례방식 변경 과정에서 삼성 측의 개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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