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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전·차(鐵·電·車) 산업현장 "주 52시간 큰 변화없다…일부 업무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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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 심재현 기자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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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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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생산라인 4조3교대, 자동차 주간연속 2교대로 이미 주 52시간 근무…정유·화학 보수 기간 등 문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항공사진/사진=머니투데이 DB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항공사진/사진=머니투데이 DB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일찌감치 4조 3교대 근무가 정착된 탓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첫날인 7월 1일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돌아갔다.

4조 3교대 근무는 3개조가 투입돼 하루 8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1개조는 쉬면서 주 5일 40시간 일하는 근무방식이다.

SK하이닉스 (140,000원 상승4000 -2.8%) 관계자는 1일 "반도체 생산라인의 경우 24시간 가동되는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근무표가 이미 주 5일 40시간으로 맞춰 있기 때문에 현장에선 달라진 게 없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오늘도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반도체, 스마트폰 신제품 개발 인력은 노사 합의로 도입한 재량근무제에 따라 각자 상황에 따라 근무 또는 휴무했다. 계절 특수로 수요가 몰리는 에어컨 생산라인의 경우 최대 3개월까지 가능한 탄력적 근무제가 가능한 분야지만 이날은 특근 없이 휴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울산2공장 싼타페-투싼-아반떼 생산라인/사진=머니투데이 DB
현대차 울산2공장 싼타페-투싼-아반떼 생산라인/사진=머니투데이 DB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공장은 기본적으로 '8+8'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어 일부 주 52시간 이내 특근자를 제외하고는 쉬었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자정 이후 밤샘 근무 없이 2개조를 주간 근무에만 투입하는 근무 체계다.

현대·기아차 (84,600원 상승2500 -2.9%)는 2013년 공장 생산직에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 평일 하루 약 8시간을 근무한다. 아직 완전 '8+8'은 아니다.

현대차 공장 근로자는 현행 '8+8.33'으로 8시간5분(1직), 8시간20분(2직)을 격주로 번갈아가며 일한다. 만약 8시간 일하는 '1직' 주라면 주 40시간30분 일한다. 8시간20분 일하는 '2직' 주라면 주 41시간 일하게 된다. 토요일 특근에 참여하더라도 1조 48시간30분, 2조 50시간으로 52시간을 넘지 않게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신차 프로젝트, 차체 키퍼공정, 완성차 이송 등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일부의 경우 현재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아 관련 노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쌍용차 (2,770원 상승660 -19.2%)는 지난 4월부터 주야 2교대에서 주간 연속 2교대(8+9)로 바꾸며 밤샘 작업을 없앴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일일 평균 근로시간은 기존 10.25시간에서 8.5시간으로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주간 연속 2교대(8+8 기본)를 시행 중인데, 물량에 따라 8+9가 되는 주가 있기도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주 52시간 근무에 문제가 없도록 물량 배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현행 '8+9.33(8시간+9시간20분)' 체제를 갖고 있으며, 6개월 계도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주 52시간 근무를 넘지 않도록 세부사항을 노사가 협의할 계획이다.

대형 철강업체 역시 큰 변화는 없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은 이미 4조 2교대 혹은 4조 3교대 근무를 정착해 주 52시간 이내로 근무하고 있다. 52시간 시행 첫날인 이날도 큰 변화 없이 정상 근무로 돌아갔다.

정유·화학업계 역시 생산직 근로자들이 4조 3교대로 이미 주 52시간 이내로 일하고 있다. 다만 야근 등 연장근로를 최대한 제한하며 혹시 모를 '위법'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화케미칼은 2주 동안 80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인타임 패키지'를 시행키로 했다.

문제는 대규모 정기 보수 기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 보수 기간이나 공장이 셧다운 될 때 단기적으로 쓰는 인력이 있는데, 주 52시간제를 지키려면 연차 보수 기간을 길게 늘리거나 인력을 확대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CGL 내부/사진=머니투데이 DB
포스코 광양제철소 CGL 내부/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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