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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D-1…원/달러 환율 1118.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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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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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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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환율이 전일대비 4.1원 오른 1,11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환율이 전일대비 4.1원 오른 1,11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분기점이 될 관세 발효일을 하루 앞둔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등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힘이 실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4.1원 오른(원화 약세) 1118.6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개장가는 역외 시장에서의 상승분을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5원 높은 1116원에 형성됐다. 개장 후에도 줄곧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11시를 지나며 1120원선을 다시 돌파했다.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줄이며 1120원을 하회, 전날의 하락폭(4.2원)을 대부분 되돌린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계심은 짙었다. 오는 6일 0시(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서다. 중국도 즉각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양국간 협상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에 떨었다.

외환시장은 위안화 가치 변동을 주시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선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에 위안화 가치가 급락,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의 약세를 이끄는 패턴이 반복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연이어 절하 고시했다. 무역갈등에 따른 수출 피해를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6.618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62% 절상한 것이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역내(CNY), 역외(CNH) 위안화 환율은 각각 달러당 6.64위안, 6.66위안대로 다시 올라섰다. 그러자 원화도 위안화 흐름에 동조하며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늘리며 오전 중 112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 급락에 더불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로 마감했다. 장중 2240대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특히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장중 '팔자'세로 전환, 952억원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지지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재료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1원 오른 100엔당 1011.53원을 기록했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08.03원으로 6.8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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