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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외신 "150조원 보물선이라고?…한국인들 돈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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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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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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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부는 보물선 광풍]④러시아 전문가들 200톤 금괴 가능성 일축…韓투자 열풍에 "돈 낭비" 지적도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
신일그룹이 150조원 가치의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발표에 대해 외신들도 잇달아 보도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 배에 200톤에 달하는 금괴가 실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을 전하면서 150조원 가치의 금괴를 싣고 있다는 발표에 대해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신일그룹이 설립된 지 한 달 밖에 안됐고, 자본금도 1억원에 불과해 회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키릴 콜레스니첸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박 한 척에 모든 돈을 보관하는 건 너무 위험한 방식"이라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철도를 이용하면 위험부담이 없는데 왜 굳이 선박을 이용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 전쟁 당시 금괴와 금화를 싣고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 AIF도 해양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보물선 관련 발표는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들어진 이벤트"라고 전했다. 러시아 역사학자 세르게이 코르니로브도 러시아 통신사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이 있다 해도 아주 소량일 것"이라면서 "이 배를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2000년 돈스코이호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례를 상기하며 금괴가 실존할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당시 동아건설은 150조원 가치의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법정관리 진행 중이었던 동아건설 주식은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결국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2001년 상장 폐지됐다.

세르게이 클리모프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앙해양박물관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돈스코이호에 금괴를 실렸다는 어떠한 과거 기록이나 문서,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러시아의 보물선 군함 소문은 간간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실재한 적이 없었다"면서 "한국인들은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2000년에 돈스코이호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당시 "금에 대한 소문만으로 투자자들이 광분하고 있다"면서 "150조원 가치에 해당하는 금괴 무게를 배가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150조원의 금괴면 여태껏 전 세계에서 채굴된 금의 10%나 해당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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