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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장세력 한국인 피랍영상 공개…청해부대, 군사지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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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8.08.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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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외교부 “영상공개, 협상하겠다는 의미…리비아정부와 총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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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1일 공개됐다.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물을 마시고 있다. 이번 영상 공개로 본격적인 협상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해부대는 리비아 인근 해역에 급파돼 현재 임무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비아 현지 언론 페이스북 캡쳐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지난 6일(현지시간)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1일 공식 확인됐다.
외교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해당 사안에 대해 국내 언론들에 대해서는 엠바고(보도유예)를 설정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리비아 현지 언론을 통해 피랍영상이 공개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엠바고가 해제됐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민병대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비아 유력 매체인 ‘218뉴스’는 1일 페이스북 계정에 납치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자신의 국적을 각각 밝히며 ‘대통령’에게 도와달라는 똑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에서는 납치세력으로 보이는 인물이 소총을 소지한 채 피랍인들 뒤에 앉아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가 영상을 확보한 방법이나 영상의 촬영 일자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납치세력 측이 언론에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번 영상 공개를 이후로 납치세력과의 본격적인 협상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납치세력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유지하면서 리비아 정부와 공조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오늘 동영상으로 우리 국민의 생존이 확인됐고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납치 세력들이 영상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았고 특별한 요구도 없었지만 조만간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건 발생 이후 리비아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리비아정부도 최고 국가기관인 국가최고위원회(President’s council)를 구성해 부총리가 주도하면서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비아 국가최고위원회는 납치세력의 정체와 동기를 파악하는 한편 피랍인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우회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납치세력이 지방 부족세력 산하의 무장 민병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비아 정부는 부족 내 어딘가에 납치세력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부족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인 납치 정보를 입수한 당일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청해부대를 현지 해역에 급파했다. 청해부대는 현재 리비아 인근 크레타섬 해역에서 임무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리비아 해역에는 우리 상선들도 있다”며 “청해부대는 상선들에 대한 보호임무도 수행하면서 군사적인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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