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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ELS 급랭…쨍쨍한 증권사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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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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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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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탓 상반기 월평균 대비 7월 발행액 37%급감…채권시장도 약세 '자기매매' 수익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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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증권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자기자본과 고객 돈을 굴려 수익을 거두는 '자기매매'가 주식·채권·파생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고전하고 있어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회사 파생 관련 이익의 상당액을 차지하는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과 조기상환 규모가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달 ELS 발행액(예탈결제원 기준)은 4조6455억원으로 상반기(1~6월) 평균(7조3207억원)보다 36.6% 감소했다. 파생 관련 수익에 영향을 주는 ELS 조기상환 규모도 지난달 1조7009억원에 그쳐 상반기 평균(5조1465억원)보다 67.0% 급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자 ELS 발행 위축과 조기상환 가능성을 급격히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위 5개 증권사의 7월 ELS 발행액은 상반기에 비해 30~40%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32.4%·이하 상반기 월평균 발행액 대비 7월 증감률) NH투자증권(-36.7%) 삼성증권(-45.7%) KB증권(-38.4%) 한국투자증권(-44.8%)의 ELS 발행이 하반기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미리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의 파생상품이다. 증권사는 해당 ELS를 판매하며 얻는 수수료 수익과 이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만기 전에 주가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발생하면 매매이익을 거둔다.

지난해 ELS 등을 통해 전체 55개 증권사는 8859억원을 벌었고, 올 1분기에도 1215억원의 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ELS 발행 규모가 48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ELS 시장이 급속히 식으면서 증권업계 실적에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주식과 채권시장의 동반 약세도 증권사 자기매매 수익에 부담을 준다. 자기매매는 증권사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이다. 자기매매가 파생·주식·채권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 증권사 트레이딩(매매) 관계자는 "주가가 조정을 겪으면 채권이 강세를 보여야 하는데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채권금리마저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식거래량 감소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감소해 하반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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