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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포스' 편의점 판매가 뭐길래…거리로 뛰쳐나간 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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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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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건강 수호 약사 궐기대회'에서 대한약사회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7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건강 수호 약사 궐기대회'에서 대한약사회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겔포스' '스멕타' 등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를 놓고 정부와 약사회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반약을 편의점에서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약사회는 부작용을 우려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는 오는 8일 '24시간 운영 편의점 안전상비약 추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날 안건이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편의점 판매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미 정부의 입장은 '판매해야 한다'는 쪽이기 때문에 약사회는 다급해진 상태다.

이에 약사회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들의 반대 입장에 대해 정당성을 설명했다.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편의점 판매약이 한두개 늘어난다고 국민 편의가 얼마나 늘어나겠느냐"며 "이기주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약사들의 주장은 '겔포스'는 3개월 미만 영·유아들이 사용할 수 없는 약이기 때문에 안전상비약 기준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안전상비약은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을 일컫는다. 강 위원장은 "겔포스를 위원회에서 표결로 부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일반의약품은 해열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 등 총 13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가운데 수요가 낮은 소화제 '베아제'와 '훼스탈'을 빼고 '겔포스'와 '스멕타' 2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겔포스'와 '스멕타'를 추가하는 이유는 외부용역을 통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편의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의약품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겔포스'와 '스멕타'가 부작용 우려가 크지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약사회는 '겔포스'에 대한 부작용 보고건수가 2015~2016년 7건 있고, '스멕타'는 116건에 달한다며 편의점 판매를 반대하고 있다.

약사회가 편의점 의약품 판매를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편의점 의약품 판매가 처음 시도됐던 2012년에도 약사회는 강력 반대하면서 "단 한톨의 약도 약국밖으로 나갈 수 없다"며 연일 궐기대회를 했다. 이번에도 약사회는 판매반대 궐기대회를 했다.

그러자 이를 두고 약사들의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민은 "한밤중에 아파서 약을 사려고 하면 약국 문이 닫혀있는데 그럼 어디서 약을 사라는 얘기인가"라며 "부작용 우려가 적은 의약품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해외에서는 대형마트에서도 약을 판매하는데 우리나라는 약판매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하다"면서 "국민들도 최소한의 상비약을 사먹을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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