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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김의 MLB산책] 주목할만한 논-웨이버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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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 김 재미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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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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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아처의 피츠버그행은 예상밖의 놀라움을 안겨준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 아처의 피츠버그행은 예상밖의 놀라움을 안겨준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의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1일(한국시간) 지나갔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전력 업그레이드에 나선 팀들과 올 시즌을 접고 미래를 위한 로스터 보완 작업에 들어간 팀들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져 대형 거래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포커스는 단연 내셔널리그(NL) 쪽이었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밀워키,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이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어 굵직굵직한 딜을 터뜨리며 ‘군비경쟁’을 주도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AL) 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탬파베이와 볼티모어가 셀러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바이어 쪽에선 NL만큼 뜨거운 움직임이 없었다.

그 이유는 현재 메이저리그 순위를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NL 쪽은 3개 지구에서 모두 박빙의 차로 치열한 선두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디비전 레이스뿐 아니라 와일드카드 쪽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PO티켓이 주어지는 2위부터 5위까지 간격이 1게임 밖에 안 되고 와일드카드 9위도 2위와의 격차가 5게임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성패에 따라 얼마든지 포스트시즌 레이스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NL 15개 구단 가운데 올해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사실상 탈락한 팀은 4팀(마이애미, 뉴욕 메츠, 신시내티, 샌디에이고) 뿐이고 나머지 11개 팀은 아직 충분히 희망이 있다. 게다가 모든 레이스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초 접전 양상이다. 당연히 전략 보강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AL은 15개 팀 가운데 이미 9개팀이 사실상 포스트시즌 꿈을 접었고 나머지 6개 팀만이 5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다투고 있다. NL에 비해 레이스의 긴장감이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휴스턴은 시즌 막판 대 이변이 없는 한 지구 우승이 유력하고 뉴욕 양키스는 최소한 첫 번째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모습으로 이제 남은 레이스는 시애틀과 오클랜드가 마지막 와일드카드를 다투는 것뿐이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는 NL팀들은 대거 바이어로 나섰고 이미 포스트시즌 꿈을 접은 상당수 AL 팀들은 셀러로 나섰음을 알 수 있다. 이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단행된 트레이드 가운데 상당수는 AL팀의 스타들이 NL로 리그를 옮긴 것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주목되는 트레이드들을 살펴본다.

■마운드 대폭 보강한 피츠버그

NL 중부지구에서 선두 컵스에 7게임차 뒤진 3위이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에 3게임차 5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탬파베이 우완 에이스 크리스 아처를 데려갈 것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스틴 매도우스와 함께 크리스 아처와 맞트레이드 된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어스틴 매도우스와 함께 크리스 아처와 맞트레이드 된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하지만 피츠버그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랭킹에서 톱10으로 꼽혔던 외야수 어스틴 메도우스와 우완투수 타일러 글라스노를 내주고 아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처는 2019년까지 계약상태지만 2020년과 2021년에도 구단 옵션이 딸려 있어 피츠버그같은 스몰마켓 팀으로서는 내년부터 3년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한편 피츠버그가 내준 선수 중 글라스노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혔던 투수지만 이미 빅리그에서 실패를 맛본 상태였고 피츠버그 내에선 그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메도우스는 현 팀내 2위 유망주지만 당분간 피츠버그 외야에 그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크게 아쉽지 않다.

피츠버그는 또 올해 24세이브를 올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무리 키온 켈라를 영입, 불펜도 대폭 강화했다. 아처와 켈라는 모두 다음 3년간 팀이 계약권을 쥐고 있어 피츠버그는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향후 3년간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발판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베테랑 해멀스, 컵스의 천군만마 될까

컵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베테랑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를 얻는데 성공했고 해멀스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입증했다. 2일(한국시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나선 컵스 데뷔전에서 해멀스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5이닝동안 삼진 9개를 쓸어담으며 3안타 1실점(비자책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컵스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옮긴 콜 해멀스. /AFPBBNews=뉴스1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옮긴 콜 해멀스. /AFPBBNews=뉴스1

해멀스는 컵스로 오기전 텍사스에서 나선 마지막 5차례 선발경기에서 무려 29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10.23과 상대 OPS 1.043이라는 생애 최악의 모습을 보였으나 일단 컵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선 그가 왜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다르빗슈에게 데었던 컵스 팬들에게 위로를 안겨줬다.

지난 오프시즌 FA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다르빗슈가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올해 1승밖에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베테랑 선발투수가 절실했던 컵스로선 해멀스가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경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

■알찬 내실 거래로 저력 다진 밀워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가장 바빴던 팀 중 하나인 밀워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불펜투수 와킴 소리아를 영입한 데 이어 볼티모어에서 2루수 조나단 스쿠프, 캔자스시티에서 3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데려와 라인업을 한층 더 보강했다. 특히 올해 20홈런을 때린 왼손 거포 무스타카스가 합류하면서 기존 3루수 트래비스 쇼가 밀려나 슈퍼 유틸리티맨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또 화이트삭스에서 클로저를 맡았던 소리아가 불펜에서 셋업맨으로 기용되면서 탄탄한 밀워키의 불펜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마차도 이어 도저도 파워 업(up)한 다저스

일찌감치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매니 마차도를 확보한 다저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2년 전부터 원했던 거포 2루수 도저를 잡는데 성공해 이미 막강한 라인업을 더욱 더 강하게 무장시켰다.

브라이언 도저 /AFPBBNews=뉴스1
브라이언 도저 /AFPBBNews=뉴스1

지난 3년간 평균 35홈런을 뽑아낸 도저는 올 시즌 타율 0.224에 16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지만 7월 들어서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도 34홈런 가운데 21개를 후반기에 때렸을 정도로 후반기에 강한 면을 보여온 선수이기에 다저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저는 2일 벌어진 밀워키와의 다저스 데뷔전에서 동점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의 활약으로 그런 기대를 뒷받침했다.

특히 다저스는 올해 도저와 똑같은 연봉 900만달러를 받는 로건 포사이드를 도저 대신 미네소타로 보내면서 추가 연봉 부담도 없어 시즌 구단 연봉 총액을 리그 사치세 부과 가준 커트라인 밑으로 유지하려는 목표로 이뤄냈다. 3일 저스틴 터너가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오면서 다저스 내야는 1루 맥스 먼시(24홈런)-2루 도저(17홈런)-숏 마차도(26홈런)-터너(5홈런) 등 거포들의 집결체가 됐다. 이중 터너는 올해 부상으로 단 50경기 밖에 뛰지 못하며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64개의 홈런을 때린 선수이니만큼 시즌 막판에 그가 거포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다저스 라인업에는 시즌 20홈런을 넘길 만한 파워의 선수만 10명 정도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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