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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남은 19일 수사 확대보다 내실…영장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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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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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기존 혐의 구체화·내실화 전망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검토…특검 "앞서가지 말라"

(서울=뉴스1) 이철 기자,심언기 기자 =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허익범 특검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굳은 얼굴로 이동하고 있다. 2018.8.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허익범 특검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굳은 얼굴로 이동하고 있다. 2018.8.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제 특검팀에게 남은 수사기간은 19일(1차 수사기간)이다. 이를 고려하면 새롭게 수사를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혐의를 구체화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준비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조사 마쳐…특검 vs 김경수 입장 '평행선'

7일 특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3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를 받은 후 18시간30여분만인 오전 3시50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김 지사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이날 조사에서 김 지사와 특검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확보한 증언, 증거물을 토대로 추궁하면 김 지사는 이를 적극 반박하거나, 통상의 정치 행보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인지하고 암묵적으로 활동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드루킹은 2016년 김 지사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지켜보고 댓글작업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최근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면서 대가를 제안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 지사는 또 드루킹으로부터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인사들을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등에 기용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드루킹은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대신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 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전날 출석때도 킹크랩 시연회 참관 및 6·13 지방선거 지원요청 등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8.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8.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 지사 재소환 불투명…수집 증거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할까

김 지사의 소환은 특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었다. 이번 소환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이제 특검팀에게 남은 수사기간은 19일이다. 이를 고려하면 새롭게 수사를 확대하기보다는 기존혐의를 구체화·내실화해 김 지사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 특검은 김 지사의 재소환에 대해 "수사팀이 필요하면 뭐(고려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김 지사가 현직 도지사인데다 남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재소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그간 확보한 증거를 정리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록 김 지사가 도주 가능성은 낮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에게 김 지사를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의 인사청탁 의혹에 관여된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나머지 수사 대상 등에 대한 조사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면 자칫 특검 수사가 동력을 잃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부담을 의식한 듯 특검팀 역시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허 특검 역시 이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앞서가지 말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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