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왜 EGR인가, 왜 520d인가'…BMW가 답하지 못하는 의문들

머니투데이
  • 황시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7,024
  • 2018.08.07 16:4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한국산 EGR 모듈 쿨러 사용 의혹 관련 BMW "코멘트 불가"…"520d 가장 잘 팔린 국가여서"

지난 4일 오후 2시15분경 전남 목포시 옥암동 대형마트 주변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김모(53)씨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19분만에 진화됐다./사진제공=목포소방서
지난 4일 오후 2시15분경 전남 목포시 옥암동 대형마트 주변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김모(53)씨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19분만에 진화됐다./사진제공=목포소방서
올해 국내에서 32건이 발생한 BMW 화재 사태는 해외 사례와 2가지 점에서 구분된다. 자동차 업계는 2개의 키워드가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과 '520d'인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EGR'을 리콜 이유로 들었다. 보다 정확히 'EGR내 냉각장치(쿨러)에서 발생한 냉각수 누수'다.

EGR은 엔진에 장착돼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장치다. 디젤 차량은 엔진이 배기가스 일부를 회수해 다시 태우는 구조로 돼 있다. EGR이 엔진에서 배기가스를 받아 냉각시킨 후 흡기다기관(intake manifold)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다는 것이다.

BMW 본사의 설명에 따르면 EGR 쿨러 냉각수 누수는 에틸렌 그리콜 성분과 함께 흡기다기관 내 침전물 발생→EGR 쿨러 성능 저하→고열 발생→EGR 천공 발생으로 이어졌다. EGR에 발생한 구멍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누출되고 주변 플라스틱을 태우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유독 국내에서만 EGR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산 EGR 모듈 쿨러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측은 "부품 회사 관련 사안은 코멘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BMW그룹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EGR 결함에 따른 디젤차 화재 발생률은 한국(0.1%)과 다른 국가(0.12%)가 비슷했다.

하지만 최근 집중적으로 한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 품질관리부분 수석부사장은 "한국에서 여러 건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계속해서 분석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EGR이 리콜 사유로 언급된 경우가 없으며, 주로 배선장치 등의 문제다.

영국은 지난 5월 히터팬에 연결된 배선장치에 화재 위험이 있다며 3시리즈 29만4000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한달 앞서 4월 BMW는 미국에서 2007년 1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생산됐던 N63, S63, N74 터보차지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3개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550i(2010년 4월-2011년 9월 생산), 550i GT(2009년 7월-2011년 9월 생산), 750Li(2008년10월-2011년 9월) 등을 포함하는 2만3164대다.

미국에서는 작년 11월에도 2건의 화재 위험 관련 리콜 계획이 나왔다. 무려 141만대에 대해서다. 2006년~2011년 생산된 3시리즈, M3 등 67만대가 냉·난방 시스템의 배선(wiring)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됐다. 또 2007~2011년 생산된 128i, 3시리즈, 5시리즈, X3, X5, Z4 등 74만대가 PVC밸브의 히터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됐다.

이밖에 주력 세단 모델인 520d의 화재 빈도가 유난히 높은 것도 다른 나라 사례와 구분된다. 지난 4일 목포시 옥암동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520d, 지난달 29일 원주시 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의 520d, 지난달 2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 부근의 520d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측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520d가 많이 팔리는 국가이며, 2016년 기준 수입차부문 베스트셀링카였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520d 화재가 특히 문제된 바는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